[TV리포트=김지현 기자] 그곳에 가면 반드시 음악이 존재할 것 같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아이유가 한 집에 머문다. 나른한 고양이와 살가운 강아지가 함께 한다. 감미로운 음악과 아름다운 제주도 정경,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할 세 사람. 상상만 해도 힐링이 느껴지지 않는가. 바로 그곳, ‘효리네 민박’집이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제주도 저택이 공개된다. 두 사람은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을 위해 집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팬들이 찾아와 힘들다며 자제를 부탁했던 이들은 왜 마음을 바꾼 것일까.
지친 이들을 쉬게 만들기 위해서다. “우린 욜로(YOLO) 라이프를 즐겨요”와 같은 자랑이 아니라. 일상에 쫓겨 여유를 잊고 사는 도시인들을 위한 제작진의 기획 취지에 공감했기에 기꺼이 집 대문을 열기로 했다.
특별한 제한 없이 누구에게나 오픈하기로 했고, 수많은 신청자가 몰렸다. 제작진에 따르면 다양한 직종을 가진 이들이 ‘효리네 민박’에 머물길 바랐다고 한다. 첫 투숙객은 취업 준비생 ‘죽마고우’ 여성 5인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늘(19일)부터 제주도 집에 머물기로 했으며 현재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다.
깜짝 선물은 또 있다. 아이유가 민박 스태프로 취업해 함께 민박집을 운영한는 것. 그간 리얼 예능 출연을 거절해 온 아이유는 이효리에 대한 호감 때문에 흔쾌히 고정 출연을 결정했다. 세 사람은 함께 손님을 맞이하고 음식을 먹고 대화도 나눌 예정. 도시인들의 로망으로 떠오른 제주살이를 통해 우리가 잊고 사는 것이 무엇인지, 무너진 일상을 다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tvN ‘윤식당’이 먼 발리에서 힐링을 보여줬다면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제주도, 우리와 가까이 있는 곳에서 힐링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제는 문을 닫은 ‘윤식당’에서 힐링을 느낀 시청자라면 ‘효리네 민박’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세 사람은 어떻게 친화형 민박집 주인의 모습을 보여줄까. 또 이들의 집을 찾을 손님들은 어떤 사연을 지니고 있을까. 새로운 힐링 군단이 탄생할 조짐이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DB,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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