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피해, 싫으면”
키스 직전 상황에서 갑자기 말을 놓고는 남자로 훅 다가온 남자. 이때부터다. 여성 시청자들의 ‘양세종 앓이’가 시작된 게.
양세종은 이번에 5년 만에 다시 만난 서현진 앞에서 단 두 글자 만으로 안방극장 여심을 흔들어 놨다. 어록 제조기가 따로 없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사랑의 온도’에서는 감독과의 의견 차를 좁히지 못 하고결국 새 작가 투입 위기까지 맞게 된 현수(서현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정선(양세종)은 공모작 당선을 축하해달라는 홍아(조보아)를 뒤로하고 현수에게 달려갔다. 현수는 자신의 집을 찾아온 정선에게 차라도 대접하려 했다. 그러나 멘탈이 탈탈 털린 탓에 물도 하나 제대로 붓지 못했다. 정선은 “이런 건 내가 잘하니까 내가 닦겠다. 당신은 당신 잘 하는 거 해라”라고 말했다.
그 말이 현수의 마음에 꽂혔다. 지금 자신의 상황을 보니 잘 쓴다고 생각했던 글도 잘 쓰는 게 아니었나, 자존감이 낮아졌다. 결국 현수는 정선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이 상황에 여자 짓 한다”며 자책까지 했다.
순간, 정선은 현수를 번쩍 안아올려 소파에 내려놨다. 현수는 누운 상태로, 정선은 현수를 내려다보고 있는 상태로 눈이 마주친 두 사람.
정선은 현수에게 “겁나?”라고 물으며 또 한 번 로맨틱한 한 방을 날렸다. 이날 ‘일이 우선’이라던 두 사람이 직진 로맨스로 사랑의 온도를 높여 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SBS ‘사랑의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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