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쇼윈도 커플’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윤정수 김숙. 가상이라는 설정 안에서도 두 사람은 희로애락을 공유하며 누구보다 서로를 위하는 소울메이트가 됐다. 함께한 시간도 어느덧 713일. 공유한 시간이 긴만큼 이별이 무겁기만 하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님과함께2-최고의사랑’에서는 윤정수 김숙, 김영철 송은이 커플의 이별 모습이 전파를 탔다.
2015년 폐지 위기에 놓인 ‘님과함께2’를 살린 윤정수 김숙은 대놓고 ‘쇼윈도 부부’를 자처해 이목을 끌었다. 또 ‘시청률 7%간 넘으면 진짜 결혼하겠다’는 파격 공약을 내걸어 시청자들의 본방사수 욕구를 끌어내기도 했다.
동료 개그맨에서 가상부부가 된 두 사람. 서로가 서로를 잘 알기에 두 사람은 상상 이상의 케미를 발산했다. 티격태격하는 와중에도 서로에 대한 배려가 엿보였고, 무심한 듯하면서도 챙겨줄 건 다 챙겨주는 의외의 사랑꾼들이었다. 특히 모친상을 당한 윤정수의 곁을 지켜준 김숙의 모습은 진정성 있는 감동을 자아냈다.
파산의 아이콘이었던 윤정수는 이 프로그램으로 재기에 성공했고, 김숙 역시 가장 바쁜 예능인으로 성장하게 됐다. 또 동반 CF까지 촬영하는 등 함께 있을 때 더욱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박수 칠 때 떠나는 두 사람. 프로그램으로, 또 개인으로서도 최고의 명예를 누린 가상부부였기에 떠나는 순간까지도 응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윤정수 김숙과 함께한 713일, 모든 순간이 눈부셨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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