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섬총사’가 지상파 예능프로그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힐링에서는 독보적이었다.
올리브TV 예능프로그램 ‘섬총사’(박상혁 연출)는 강호동, 김희선, 정용화가 섬 마을 주민의 집에서 주민과 함께 4박 5일 생활하며 취향대로 살아보는 섬 생활기를 담고 있다. ‘섬총사’는 SBS ‘강심장’ ‘불타는 청춘’ 등을 기획한 박상혁 PD가 CJ E&M 이적 후 선보이는 프로그램.
지난 9일부터 ‘섬총사’의 편성이 변경됐다.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가 끝나고 오후 10시 50분부터 전파를 타면서 지상파 예능프로그램과 편성 시간이 비슷해졌다. 이날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섬총사’ 시청률은 2.5%(tvN 올리브 합산)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시간대보다 낮은 수치지만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9.9%)과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3.6%) 사이에서 선방했다.
‘섬총사’는 지난 5월 22일 첫 방송된 이후 꾸준히 호평 받고 있다. 잔잔하면서도 예측 불가한 상황이 ‘섬총사’만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 것. 아름다운 풍광과 섬 주민들의 모습 역시 훈훈함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강호동, 김희선, 정용화가 기대 이상의 호흡을 보여준 것도 한 몫 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끈끈해진 이들의 모습은 재미부터 훈훈함까지 안기는데 충분했다. 세 사람은 보기만 해도 힐링되는 조합으로 거듭났다. 여기에 달타냥으로 출연한 배우 태항호 김뢰하 이규한 존박 고수희 거미 강지환 등의 활약도 만만찮았다
이에 ‘섬총사’는 CJ E&M 효자가 됐다. 시청률 1% 이하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tvN 월요일 오후 9시 30분대를 살려낸 것. 시청률 3%까지 돌파하며 보란 듯이 tvN 잔혹사를 끊어냈다. 6주 연속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기도 했다. 올리브TV에 이어 CJ E&M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이제 시작이다. tvN 월요일 오후 9시 30분대를 살려낸 ‘섬총사’이기에 또 어떤 반전 신화를 이뤄낼지, ‘동상이몽2’과 ‘안녕하세요’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올리브TV ‘섬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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