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경희대학교 대학원 입학 특혜 의혹에 휩싸인 그룹 씨앤블루 멤버 정용화와 가수 조규만이 검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정용화, 조규만을 비롯해 경희대 일반대학원 학과장 이모 교수, 정용화 매니저 A 씨, 경희대 대회협력처 부처장 B 씨를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교수는 2016년 경희대학원 학생 선발 과정에서 ‘면접에 결시하는 경우에는 불합격 처리한다’는 학교 원칙에도 불구, 면접에 참석하지 않은 정용화, 조민규 그리고 김 대표까지 3명의 면접 점수를 높게 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용화와 김 대표는 난 2016년 박사과정 정시모집에 참석했지만 같은 해 11월 면접 전형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심사위원들은 학과장인 교수의 말을 따르지 않을 경우 재임용 불이익을 받는 것이 두려워 이 교수의 지시를 따를 수 밖에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 교수의 지시를 거부하고 정용화와 김 대표를 0점 처리한 한 심사위원은 심사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이 교수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유명 연예인이 학교에 입학하면 홍보에 도움이 될 것이고, 사업가가 입학하면 학교에 힘이 실릴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한편 정용화는 이 같은 파문을 뒤로하고 오는 3월 5일 입대한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