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뜨거웠던 내한 행사가 마무리됐다. 일부 배우들은 오늘(13일) 개인 시간을 가질 예정이나 공식 내한 일정은 끝이 났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톰 홀랜드, 폼 클레멘티에프는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내한했다. 이들을 보기 위해 모인 팬들로 공항은 레드카펫을 방불케했다. 배우들은 입을 모아 “비현실적인 풍경”이라며 한국팬들의 열정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 날인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배우들의 센스 있는 입담이 취재진을 사로잡았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자신의 중저음 목소리를 칭찬하자 “자동응답기로 녹음해줄 수 있다”라는 유머를, 톰 홀랜드는 “마블에서 스포일러를 대비해 마이크 끌 준비를 하고 있다”라는 멘트로 취재진은 물론 배우들도 폭소하게 했다.
하이라이트는 같은 날 오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였다. 소위 ‘레드카펫 명당’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전날부터 1000여 명의 팬들이 밤샘 대기를 불사했다. 내외부 행사 자리는 이미 만석. 수천 명의 팬들이 레드카펫을 달궜다. 취재 경쟁도 뜨거웠다.
지난 10년간 총 7편의 영화로 내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마블 스튜디오. 그만큼 한국 영화시장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다는 뜻이다. 서울에서 촬영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마블 최초의 천만 돌파를 이뤘고, ‘블랙 팬서’에는 부산이 영화의 핵심 장면에 등장하며 눈길을 끌었다.
개봉 전 화제성만 놓고 보자면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못지않은 열기다. 한국영화 기대작이 일찍부터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개봉 시기를 피했기에 대진운도 좋다.
대진운뿐만이 아니다. 마블이 철통 보안을 강조한 탓에 아직 23분 분량의 하이라이트만 공개됐지만, 히어로들 간의 시너지, 유머는 가히 마블 시리즈 사상 최고 수준이다. 스케일은 말할 것도 없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4월 25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이번에도 한국 관객들의 남다른 마블 사랑이 증명될까. 마블 시리즈 10주년의 화룡점정을 흥행으로 찍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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