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뜨거운 감자였던 배우 장근석의 입대 날짜가 알려졌다. 오는 16일, 입소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대체한다고. 무엇보다 ‘4급 판정’ 이유를 세세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6일 장근석의 소속사 측은 “장근석이 ‘양극성 장애(조울증)’ 사유로 4급 병역 판정을 받았다. 오는 16일 입소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2년간 대체 복무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1987년생 장근석은 현재 32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때문에 군 관련 기사마다 이름이 거론되며 관심을 받았던 바. 무엇보다 늦은 군입대 이유에 대해 이렇다 할 이유도 알려지지 않아 궁금증을 키웠다.
이를 인식한 듯 장근석 측은 6일 그의 신체검사 결과 발표와 함께 “지난 2011년 장근석이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장근석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후유증을 겪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나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장근석 측의 입대 연기 요청은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장근석 측은 개인 신상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상세히 밝히는 이유에 대해 “장근석 자신이 팬들의 관심으로 성장했고, 사랑으로 존재하는 연예인임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중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이에 대해 명확히 밝히는 것이 연예인으로서 책임이며 도리라는 것.
장근석의 이 같은 행보는 많은 이의 관심과 사랑으로 살아가는 연예인이지만, 필요 이상의 관심은 거절해온 다른 연예인들과는 분명 다른 모습. 군 입대 발표까지도 팬들을 생각하는 그의 마음이 느껴진다.
또한 장근석은 공식 발표를 앞두고 팬들을 향해 직접 쓴 편지로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그의 편지에는 “우리 잠시만 안녕하자. 잠시 쉬어가는 것”이라며 “다들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아프지 말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인생의 반 이상을 연기자로 살아온 장근석. 그는 군 생활로 잠시 쉼표를 찍게 됐다. 소집 해제 이후 더욱 깊어질 그의 연기 활동을 기대해 본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장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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