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유승호 그리고 엘이 섰다. 한 치도 밀리지 않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두 사내의 눈빛에는 많은 의미가 담겼다. 단 한 컷만으로 ‘군주’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
MBC 새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극본 박혜진 정해리, 연출 노도철 박원국)이 포스터를 공개하며 첫 방송을 예고했다. 총 세 가지 버전으로 제작된 포스터 중 유승호와 엘만 등장한 버전이 단연 시선을 끈다.
포스터에서 유승호와 엘은 곤룡포를 입고 있다. 보는 순간 비장한 분위기가 단박에 느껴진다. 조선의 진정한 군주가 되기 위해 갈등을 일으키는 두 남자의 운명을 예고하는 구성.
세자 역의 유승호와 이선 역의 엘은 ‘군주’에서 숙명의 라이벌을 이룬다. 세자는 의로운 사투를 벌이고, 엘은 백정의 아들로 힘겨운 삶에 맞서야 한다. 장차 두 사람은 비극적인 관계가 된다.
아역부터 다수의 역할을 소화한 유승호와 독보적 비주얼을 지닌 엘의 조합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도한다. 군 제대 후 남자 주인공으로 올라선 유승호는 사극을 통해 제 존재감을 빛낼 예정. 인피니트 멤버가 아닌 배우 김명수(엘 본명)로 거듭나겠다는 엘은 자신감이 넘쳐난다.
그런 둘이 만났다. 유승호와 엘의 운명이 펼쳐지는 순간, ‘군주’의 흡입력은 시작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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