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이재원이 활동을 재개한다. H.O.T. 덕에 방송에도 얼굴을 비추고, 회사도 생겼다. 올해로 ‘10년째 공백’을 끝내는 걸까.
H.O.T. 출신 이재원이 네이버TV 웹예능 ‘이게 뭐야’와 ‘포커페이스’를 통해 연예활동에 나선다. ‘이게 뭐야’는 김창렬과 함께 술을 마시며 진행하는 토크쇼, ‘포커페이스’는 심리전과 두뇌 싸움이 공존하는 홀덤게임 쇼다. 두 프로그램에서 이재원은 메인을 맡을 예정.
방송사 정규 편성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이재원의 연이은 고정 출연은 상당히 큰 변화다. 최근 이재원은 H.O.T. 다른 멤버 토니안이 이끌고 있는 티엔네이션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때부터 이재원의 활동 방향은 예고됐던 바.
이재원은 MBC ‘무한도전-토토가3’를 통해 H.O.T. 멤버로 대중 앞에 나선다. 일회성 출연이 아닌, 주기적 행보는 10년만이다.
이재원은 2008년 12월 성폭행 혐의로 불구속 조사를 받았다. 사건당시 이재원은 가수 지망생 여성 A씨에게 술을 먹였고, 만취 상태가 되자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했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추후 조사를 통해 합의된 성관계로 정정되면서 사건은 마무리됐다.
H.O.T. 막내였던 이재원은 그룹 해체 후 멤버 장우혁, 토니안과 함께 그룹 JTL을 결성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그룹 활동을 했지만, 세 멤버가 각자 회사를 설립하며 뿔뿔이 흩어졌다. 그러나 사건 후 이재원은 연예활동을 일체 중단했다. 흠집난 이미지로 공개적인 행사 참석도 어려웠다.
꾸준히 H.O.T. 재결합설이 제기될 때에도 이재원은 쉽사리 입장을 내놓을 수 없는 처지였다. 그랬던 이재원이 지난해 2월 H.O.T. 리더 문희준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하며 오랜만에 취재진 앞에 섰다.
그로부터 1년 후 이재원은 H.O.T. 멤버로 당당히 섰다. 그리고 웹예능을 시작으로 왕성하게 활동할 연예인으로 돌아온다. 이제 그럼, 이재원의 공백은 끝난 걸까. H.O.T. 팬덤과 대중이 이재원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티엔네이션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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