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21년 동안 몸 담은 프로그램 ‘연예가중계’. 하지만 김생민은 과거의 실수로 인사도 없이 ‘연예가중계’를 떠난다.
6일(오늘) KBS2 ‘연예가중계’가 방송되는 가운데, 김생민은 출연하지 않는다. 21년간 리포터로 활약해 온 김생민은 프로그램의 산증인 같은 인물이다.
김생민은 1997년 20대 청년 시절부터 ‘연예가중계’의 리포터를 맡았다. 연예계의 중요한 사건, 사고 자리에는 항상 김생민이 있었다. 특히 편안하고 성실한 성격의 김생민은 스타들이 선호하는 인터뷰어이기도 했다.
특히 김생민은 ‘김생민의 영수증’으로 대세가 된 지난해, ‘연예가중계’ 20주년을 맞이했다. 9월 8일 방송분에서 그는 단독 인터뷰의 주인공이 됐다. 김생민은 눈물을 펑펑 흘리며 “‘연예가중계’ 인터뷰의 주인공이 되는데 20년이나 걸렸다. 더 빨리 할 수도 있었을 것 같았는데, 그래도 지금에서야 주인공으로 서게 돼 너무 기쁘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생민의 그동안의 고군분투를 알기 때문에, 그의 눈물은 시청자의 마음도 적셨다. 20년 만에 빛을 본 김생민은 많은 응원을 받았다.
김생민은 ‘연예가중계’가 있는한, 계속 출연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10년 전 실수가 그의 발목을 잡았고, 프로그램과 이별을 맞이했다. 6일 방송되는 ‘연예가중계’에서는 김생민의 이야기를 다룰 수는 있지만, 그의 하차 인사는 없을 전망이다. 씁쓸한 마지막이 아닐 수 없다.
한편, 김생민은 지난 2일 10년 전 방송 스태프 성추행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책임감을 통감하고 출연 중인 프로그램 10개에서 자진 하차했다. KBS2 ‘김생민의 영수증’은 방송이 중단됐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연예가중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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