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제71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늘(19일) 폐막한다.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시’로 각본상을 받은 이창동 감독의 세 번째 칸영화제 경쟁 출품작 ‘버닝’을 향한 기대가 크다.
특히 ‘버닝’은 칸영화제 소식지 스크린데일리에서 역대 최고평점인 3.8점을 받으며 분위기를 달궜다. 물론 영화지 평점이 수상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매회 심사위원이 바뀌는 칸영화제는 심사위원단의 입맛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하지만 ‘버닝’에 대한 현지 분위기가 호의적인 것만큼은 사실이다.
칸영화제는 수상이 유력한 작품의 경우 당일 오전, 늦어도 오후 2~3시께는 폐막식에 참석해 달라고 귀띔하는 것이 관례다. 수상 분야까지 자세히 알려주진 않지만, 참석 요청을 받고 빈손으로 돌아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
박찬욱 감독은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던 62회 칸영화제 때에도 송강호와 파리 여행 도중 폐막식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급히 입국한 바 있다.
‘버닝’의 16일 공식 상영돼 감독과 배우들이 폐막식 직전까지 인터뷰로 바쁜 스케줄을 보냈다. 이창동 감독과 배우 넷 모두 칸에 머물고 있는 상황.
과연 ‘버닝’이 반가운 수상 낭보를 전할 수 있을지. 그 어느 때보다 칸을 향한 이목이 뜨겁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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