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누군가를 향하는 마음을 굳이 숨기지 않는다. 사랑이 가득 담긴 시선과 따뜻한 마음 씀씀이는 기본. 차은우부터 양세종까지, 안방 여심 훔치는 ‘직진남’이 대세다.
차은우는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최수영 극본, 최성범 연출)에서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남자 ‘얼굴 천재’ 도경석을 연기한다. 엄마 빼고는 모든 걸 가진 인물로 오늘이 가장 예쁜 여자 강미래(임수향)의 과거를 알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세상 어떤 일에도 시큰둥하며 마음을 닫고 살아온 도경석 이었지만, 대학교 OT에서 만난 중학교 동창 강미래를 위하는 마음과 행동만큼은 으뜸. 다른 여자에게는 시선 한 번 주지 않고, 오직 미래만을 위하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까지 설레게 하고 있다.
양세종은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조성희 극본, 조수원 연출)에서 열일곱에 생긴 트라우마로 마음의 성장을 멈춘 채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서른 살의 무대디자이너 공우진으로 분한다.
극 초반 공우진은 자신의 일 이외에는 어떤 것에도 관심 없던 인물. 그런 그가 우서리(신혜선)로 인해 무장해제되면서 달라졌다. 매회 귀여운 질투와 서툰 감정을 표현하며 보는 이들의 광대 승천을 유발하고 있는 것. 특히 “우리 집에 계속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우서리를 붙잡는 박력은 여심마저 사로잡기 충분했다.
과거 세상에 무심했던 이들이 여주인공과 만난 후 달라졌다. 마치 세상에 여주인공만이 존재하는 듯, 모든 레이더가 그녀를 향하는 것. 여기에 그녀에게만 향하는 미소는 덤이다. 이보다 더 훈훈할 수 없는 직진남에 여심은 오늘도 설렌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각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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