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또 하나의 웰메이드 드라마가 탄생했다. 약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안방을 웃고 울린 ‘아버지가 이상해’. 명품 배우들과 탄탄한 스토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27일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시작부터 유쾌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완성도 높은 연기로 화제를 모은 ‘아이해’. 마지막까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날 진짜 이름을 찾은 윤석(김영철)과 영실(김해숙)의 결혼식이 펼쳐졌다. 윤석은 신분을 되찾은 후 은행계좌를 개설하고 운전학원에 다니며 새로운 인생을 맞았다. 그동안 죄책감에 살아온 이윤석. 그에게 진정한 자유가 주어진 것이다.
중희(이준)와 미영(정소민) 역시 꽃길이 펼쳐졌다. 중희는 미영에게 프러포즈를 했고 두 사람은 결혼 허락을 받은 것이다. 라영(류화영)과 철수(안효섭) 또한 아버지의 교제 허락을 받았다. 1년만 결혼생활을 해보기로 했던 혜영(이유리), 정환(류수영)은 결혼 생활을 연장하기로 했다.
특히 과거 억울하게 누명을 쓴 윤석. 재심청구가 받아들여졌단 소식이 전해지며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마지막까지 훈훈함으로 가득했던 ‘아버지가 이상해’. 이로써 시청자들의 ‘최고의 드라마’로 저장됐다.
시작부터 호평을 받았던 ‘아버지가 이상해’. 특히 출연 배우들의 열연이 명품 드라마를 완성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왔다 장보리’ 연민정으로 역대급 악역을 만들어낸 이유리. 그의 연기 변신은 단연 돋보였다. 이번엔 독기가 아닌 카리스마로 안방을 사로잡은 이유리. 그의 연기가 또한번 재발견됐다.
이준 역시 마찬가지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버리고 온전히 배우로 거듭난 이준. 정소민을 향한 감정의 변화, 김영철과의 관계 등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김영철, 김해숙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이미 연기대가로 잘 알려진 두 사람.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연기로 ‘아버지가 이상해’를 풍성하게 채웠다. 억울한 누명 속에 살아온 이윤석, 그를 지킨 아내 나영실을 연기하며 ‘명불허전’ 연기력을 보여줬다.
흔한 막장 전개 없는 스토리 역시 눈에 띈다. 그동안의 주말드라마와는 다른 신선한 이야기들이 펼쳐지며 호평을 받았다. 배우들의 연기력부터 스토리까지, 흠 잡을 데 없던 ‘아버지가 이상해’. 최고의 드라마로 평가되는 이유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 ‘아버지가 이상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