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드디어 대표작을 만났다. ‘보그맘’ 박한별이 차별화 된 로봇 연기로 금요일 안방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MBC 금요드라마 ‘보그맘’에서는 보그맘(박한별)이 녹색어머니회의 방해에도 불구, 묵묵히 제 일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보그맘이 주눅 들기를 바라는 도도혜(아이비)는 모든 면에서 완벽한 보그맘을 질투했고, 본격 왕따 작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로봇인 보그맘이 기 죽을 리 없다. 보그맘은 아들에게 더욱 완벽한 엄마가 되어가며 주변의 시선을 끌었다.
한편 보그맘을 만들어 낸 박사 최고봉(양동근)은 사별한 아내 이미소(박한별) 똑같이 생긴 보그맘을 보며 마음이 흔들렸다. 최고봉은 추억을 떠올렸다.
기억 속 이미소는 상큼한 여대생. 교수 최고봉을 보고 반한 이미소는 저돌적으로 최고봉에게 다가갔고 두 사람은 이내 연인이 됐다. 최고봉은 과거 아내에게 F점수를 줄 수 밖에 없었던 에피소드를 떠올리며 그리움에 눈시울을 붉혔다.
최고봉은 보그맘의 모습에서 이미소의 모습을 봤지만 보그맘은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박한별은 외모만 같을 뿐 서로 다른 보그맘과 이미소,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해내 눈길을 끌었다. 과거의 박한별은 통통 튀는 밝은 여인이었고, 현재의 박한별은 모든 면에서 완벽한 말 그대로 ‘로봇 아내이자 엄마’였다.
박한별은 사이보그에 걸맞는 말투로 이미지 변화를 시도했다. 감정이 배제된 독특한 뉘앙스는 코믹스런 상황과 대치돼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후 제 캐릭터를 찾지 못했던 박한별은 1인 2역을 맡은 ‘보그맘’을 통해 자신만의 매력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로봇 연기로 만난 인생캐릭터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보그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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