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배우 허영란이 친오빠를 교통사고로 허망하게 떠나보낸 뒤 분노와 슬픔을 담아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 글은 삭제된 상태이며 허영란의 SNS는 비공개로 전환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영란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빠 대신 우리집 가장이자 내 오빠 내 친구. 오빠의 갑작스러운 죽음 앞에 우리 가족들은 너무 가슴이 찢어지고 있다”며 친오빠 사망 비보를 알렸다.
함께 게재된 사진엔 허영란 친오빠의 영정사진, 가족사진, 사고 관련 기사 캡처 화면 등이 담겼다. 허영란은 오빠의 사고와 관련한 잘못된 보도도 바로잡았다.
허영란은 유명한 연예인이다. 자연스럽게 친오빠의 안타까운 사망 비보는 기사화됐다. 허영란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허영란이 올린 사진엔 허영란 친오빠와 가족들, 아이들의 모습도 담겼는데, 일부 매체에선 이를 그대로 보도했다.
허영란이 친오빠의 갑작스러운 사고사로 받은 충격과 슬픔, 잘못된 기사 내용으로 인해 받은 상처에 대해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슬퍼했다. 추모와 응원의 반응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허영란이 가족이 세상을 떠난 지 하루밖에 안 된 상황에서 SNS를 한다는 것과 관련해 “가족이 세상을 떠났는데 SNS 할 정신이 있나”라며 비방 댓글을 다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허영란이 SNS에 친오빠의 죽음을 알릴 수밖에 없던 이유에 공감하고 있다. 잘못된 기사를 바로잡기 위해서였기 때문이란 걸. 허영란은 관심이 부담됐는지 15일 오후 인스타그램을 비공계로 전환하고,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허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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