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참 오래 기다렸다.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배우들이 줄을 잇는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한류를 이끌었던 배우 김수현과 이민호의 제대 소식은 더욱 주목 받고 있는 분위기다.
TV리포트가 최근 ‘기대되는 2019년 제대 스타’ 설문조사를 진행 했다. 그 결과, 김수현(11표) 이민호(1표) 등이 뽑혔다. 현직 기자들의 선택을 받았기에 그 의미는 크다. 이외에도 주원 지창욱 옥택연 임시완 강하늘 등이 있다.
◆ ‘한류 스타 귀환’ 김수현-이민호
김수현은 2007년 MBC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을 통해 데뷔했다. 2009년 SBS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에서 고수 아역으로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림하이’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등에 출연하며 사랑 받았다. 한류 스타로도 발돋움했다. 영화 ‘도둑들’ ‘은밀하게 위대하게’ 역시 흥행했다.
2017년 10월 현역으로 입대한 김수현은 당시 자신의 SNS에 “늘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몸 건강히 잘 다녀오겠다. 모두들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란다”고 글을 남겼다.
오는 7월 제대 예정인 김수현. 영화 ‘리얼’을 끝으로 입대했기에 그의 복귀작은 무엇일지 관심이 크다. 게다가 연기력부터 흥행성까지 골고루 갖춘 만큼 그를 향한 러브콜도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 제대를 앞두고 있는 이민호 역시 기대되는 배우. 이민호는 선복무 후입소 제도에 따라 2017년 5월부터 서울 강남구청에서 대체 군 복무를 시작했다. 10개월 만인 지난해 3월 논산 육군 훈련소에 입소, 4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마쳤다. 원 근무지로 복귀한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앞서 이민호는 2006년 허벅지와 발목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고, 2011년 SBS ‘시티헌터’ 촬영 중 차량이 반파되는 교통사고를 당한 바 있다. 이에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복무 전 이민호는 한류 스타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2006년 EBS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한 후 2009년 KBS2 ‘꽃보다 남자’ 구준표로 전성기를 맞은 것. ‘개인의 취향’ ‘시티헌터’ ‘상속자들’ 등을 통해서도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그 결과,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표창’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 공로상’ 등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때문에 복귀 후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할 수밖에.
◆ ‘흥행 보증수표’ 주원-지창욱
주원과 지창욱은 흥행 보증수표라 불렀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이를 입증해 냈다. 그만큼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던 것.
오는 2월 제대를 앞두고 있는 주원은 ‘제빵왕 김탁구’ ‘각시탈’ ‘굿 닥터’ ‘용팔이’ 등을 성공적으로 해내고 군 복무를 시작했다. 특히 의무경찰 선발시험에서 예능 특기병으로 서울 경찰홍보단에 합격했지만 현역으로 자원입대하며 주목 받았다. 기초군사훈련에서 1등을 차지, 강원도 철원군 백골부대에서 조교 생활을 하는 등 모범적으로 군 복무 중이다.
데뷔 10주년이었던 2017년 입대한 지창욱은 오는 5월 제대한다. KBS2 ‘웃어라 동해야’로 인지도를 쌓았고 ‘무사 백동수’ ‘기황후’ ‘힐러’ ‘THE K2’ ‘수상한 파트너’ 등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백골 부대에서 복무 중인 가운데, 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 출연하며 본업을 살리기도 했다.
◆ “배우로 제2막” 옥택연-임시완
옥택연과 임시완은 제대 후에 배우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을 전망이다. 옥택연은 그룹 2PM, 임시완은 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각각 데뷔했지만 이제는 ‘연기돌’이 아닌 어엿한 ‘배우’로 불린다.
2010년 KBS2 ‘신데렐라 언니’로 첫 정극에 도전했던 옥택연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관심 받았다. 2PM 활동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드림하이’ ‘참 좋은 시절’ ‘어셈블리’ ‘싸우자 귀신아’ ‘결혼전야’ 등 작품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다. 입대 전 OCN ‘구해줘’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임시완도 마찬가지. 2012년 ‘해를 품은 달’을 시작으로 ‘적도의 남자’ ‘미생’ 등 드라마는 물론, 영화 ‘변호인’ ‘오빠생각’ 등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입대를 앞두고도 영화 ‘불한당’과 ‘원라인’, 그리고 MBC ‘왕은 사랑한다’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며 배우의 길을 걸었다.
벌써 이름만 들어도 화려하다. 내년부터 이들을 향한 러브콜은 본격적으로 뜨거워질 전망이다. 어떤 작품으로 복귀할지, 다시 한 번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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