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미운 우리 새끼’에서 오연수에 이어 손지창을 만날 수 있을까.
오연수는 2주에 걸쳐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그는 ‘미운 우리 새끼’의 애청자다운 입담을 뽐내며, 편안한 토크를 이끌었다. 특히 두 아이의 엄마로서 어머니들의 마음에 공감했다. 이와 함께 그가 전하는 남편 손지창, 두 아들에 대한 이야기는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지난주 오연수는 엄마, 아빠를 꼭닮아 훈남인 두 아들의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첫째는 고3, 둘째는 중2다. 지난 2일 방송에서 오연수는 첫째 아들이 세계적인 미술대회에서 수상한 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난 미술 쪽에 소질이 없다. 손지창을 닮은 것 같다. 손지창이 꼼꼼한 성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연수는 “손지창의 승부욕이 남다른 편이다”라며 “둘째가 야구를 했었는데, 애가 못한다고 하니까 그렇게 화를 내더라. 애가 못할 수도 있지 않냐”면서 속상한 마음에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오연수는 손지창과 돈 관리를 따로 한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그는 “나는 결혼 전까지 은행 한 번 가본 적이 없다. 엄마가 돈 관리를 다 해줬다”면서 “남편은 사업을 하다 보니까 돈에 대해 밝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서로 돈이 얼마 있는지 모른다”고 덧붙이기도.
오연수는 마지막으로 “‘미우새’ 출연자 중 아들이 닮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사람이 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오연수는 고심 끝에 “빚만 없었으면”이라고 이상민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너무 마음이 아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민의 어머니는 고개를 끄덕였고, 오연수는 “앞으로 잘 되실 거다”고 응원했다.
‘미운 우리 새끼’ 출연 소감을 전하던 오연수는 “나중에 손지창이 나오면 혼 좀 많이 내달라”고 어머니들에게 센스 넘치는 부탁을 했다. ‘오연수 닮은꼴’ 김건모 어머니는 “남자는 이렇게 살살 안 다룬다”고 화답, 기대감을 높였다.
오연수 손지창 부부는 미국에서 거주 중으로, 가족들의 이야기를 전해듣기 어려웠다. 때문에 ‘미운 우리 새끼’ 오연수의 출연은 시청자의 갈증을 해소시켜줬다. 여배우가 아닌 오연수는 새로웠고, 그녀의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손지창이 출연하면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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