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조심하고 조심하겠다.”
최근 강남과의 열애와 결별로 소동을 빚은 유이. 그녀가 소동 이후 처음 나선 공식석상에서 자신의 스캔들을 정면돌파했다.
7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수목 드라마 ‘맨홀: 이상한 나라의 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예상보다 많은 취재진이 몰려든 이유는, JYJ 김재중의 복귀작이면서 스캔들로 여름을 뜨겁게 달군 유이를 보기 위해서였다.
앞서 유이는 강남과의 열애 보도로 혼란을 빚은 바 있다. 열애 기사에 소속사와의 상의를 거치지 않은 성급한 SNS 글로 두고두고 논란이 됐다. SNS 글은 거짓말로 판명이 났고, 유이는 결국 강남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논란이 된 SNS 계정은 삭제했다.
그런데 열애를 인정한 지 18일 후, 돌연 유이와 강남은 결별했다. 대한민국 연예계 역사상 최단 기간의 열애, 결별로 남을 만큼, 이들의 결정은 빨랐다. 유이와 강남의 공개 연애는 순조롭지 않았다. 유이는 이 모든 걸 ‘맨홀’ 촬영과 함께했다. 불편한 마음이었을 터.
제작발표회에 나선 그녀는 그 마음을 표정으로 감추지 못 했다. 긴장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그도 그럴 것이, 논란 이후의 공식석상에선 의례 사회자가 “행사와 관련이 없는 질문은 삼가해 주길 바란다”라며 양해를 구하곤 하지만, 이번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모든 건 사전에 이야기가 된 것이었다. 유이는 이번 일을 그냥 지나치고 넘어갈 수 없었다. 공동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머릿속으로 그 일을 정리하는 듯했다. 한 기자의 질문에 그녀는 준비된 듯 피하지 않고 답변했다.
“개인적인 이유로 심려를 끼쳐 드리고 실망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조심하고 조심하겠습니다. 그래서 SNS도 없앴습니다. 활동으로 보여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반성과 사과를 전하는 동안, 유이는 매우 진중했다. 최근의 소동으로 많은 상처를 입었지만, 그 이상으로 성장한 유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상념을 털어낸 유이가 활동으로 대중의 마음을 다시 얻기를 기대해 본다.
한편 유이와 김재중이 주연을 맡은 ‘맨홀’은 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맨홀’에서 유이는 김재중의 28년째 첫사랑 수진 역을 맡아 ‘첫사랑 아이콘’으로도 TV에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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