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김수현이 군입대를 확정했다. 오는 10월 23일 현역으로 입대, 21개월간 군 복무를 하게 된다.
김수현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2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수현의 입대 소식을 밝혔다. 김수현은 지난 6월 영화 ‘리얼'(이사랑 감독) 이후 별다른 근황이 전해지지 않았기에 이번 군입대 발표에 팬들의 반응은 더욱 뜨거운 상황.
드라마 ‘드림하이’,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개봉 이후 줄곧 탄탄대로를 걸었던 김수현은 ‘리얼’로 배우 인생 최대의 고비를 맞이했다.
100억 원대 규모, 김수현 원톱, 높은 수위의 베드신 등 개봉 전부터 기대감을 높인 ‘리얼’은 역대급 혹평을 받으며 47만 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김수현의 작품 선구안과 티켓 파워에 대한 회의론도 대두됐다. 더군다나 이 작품이 김수현의 이종사촌 형이 제작, 연출한 사실이 밝혀지며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컸다.
당초 ‘리얼’은 김수현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리얼’에 분노에 가까운 질타가 쏟아졌던 당시, 김수현은 “입대 전 한 작품 더 출연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공식석상을 통해 밝혔다.
이에 대해 키이스트 관계자는 TV리포트에 “현실적으로 한 작품을 더 하고 입대하는 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자칫하면 촬영 중 입대 영장을 받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김수현의 바람은 이뤄지지 못했지만 아쉬워하긴 이르다. 김수현이 여전히 동년배 배우 중 가장 뛰어난 스타성을 지닌 것은 부정하기 힘든 사실. 우리는 전역 후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이들을 수없이 봐오지 않았나. 김수현이 전역 후 배우로서도, 인간으로서도 더 단단해져 대중 앞에 설 날을 기다려본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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