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이 보다 최적화된 제6의 멤버는 없다.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연예인의 모임'(무도사연_에서 제 6의 멤버로 업그레이드가 시급하다.
조세호가 ‘무한도전’ 맞춤형 입담을 선보였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이 뗏목을 타고 한강 종주에 도전했다. 이날 조세호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과 함께 어울리며 힘을 보탰다.
멤버들은 실패한 미션이었던 한강 종주에 다시 도전했다. 뗏목을 강화시키긴 했지만 무려 서울의 15개 다리를 지나야 하는 고된 미션이었다. 연이어 노를 저어야 하는 멤버들은 “‘무모한 도전’ 시절이 생각난다”며 힘들어했다.
활약한 건 조세호였다. 출연 자체가 기회인 만큼 컨디션이 최상이었다. 그는 자신을 무도사연 멤버라고 소개하더니, 틈만 보이면 말개그를 던지며 웃음혼을 불태웠다. 마구잡이로 날라오는 멤버들의 모든 질문에 순발력을 자랑했다.
예상치 못한 멤버들의 반격에도 애드리브 센스가 넘쳤다. 박명수는 조세호를 노골적으로 욕심을 냈다. 그는 “조세호도 (무한도전) 멤버가 될 수 있게 기회를 주자”라며 밀어주는 모습이었다. 조세호 역시 멤버들과 이질감 없이 어울렸다.
제 6의 멤버 자리는 예능 스타를 꿈꾸는 연예인 누구나 욕심을 내지만, 쉽게 가질 수 없는 자리다. 때문에 독이 든 성배라 불린다. 이 자리는 자격 조건이 까다롭다. 감각과 인내를 함께 갖추고 있어야 하고, 사생활도 관리해야 한다.
6인 체제를 선호하는 제작진은 광희의 군입대로 빈자리가 생기면서 고민이 생겼지만 쉽게 새 멤버를 경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세호의 활약은 가뭄의 단비처럼 반갑다. 주눅들지 않고 자신만의 캐릭터를 밀고 나갈 수 있는 뚝심과, 빠질 때는 다른 멤버들을 밀어줄 수 있는 밸런스 감각이 탁월하다.
6의 멤버로 최적화된 조세호, 김태호 PD의 픽이 시급하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무한도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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