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이병헌은 김은숙의 로맨스도 소화해낼 수 있을까.
24일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이병헌이 김은숙 작가의 신작 ‘미스터 션샤인’의 남자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미스터 션샤인’은 ‘태양의 후예’, ‘도깨비’의 김은숙 작가, 이응복 PD가 뭉쳐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미스터 션샤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1900년대를 배경으로,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았으나 기억해야할 의병들의 이야기를 담는다라고만 알려졌다. 이병헌이 캐스팅된 이유는 김은숙 작가가 연기도 잘하고, 영어도 잘 하는 배우를 원했기 때문이다.
김은숙 작가의 이병헌 캐스팅은 ‘반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놀랍다. 김 작가는 ‘시크릿가든’ 현빈, ‘태양의 후예’ 송중기, ‘도깨비’ 공유 등 부드러운 이미지의 배우들을 선호해왔다. 더욱이 김 작가의 작품에는 특유의 오글거림이 있다. 이를 이병헌이 잘 소화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더욱이 이병헌은 과거 성추문 등 논란을 빚었기 때문에, 그의 연기를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이병헌의 돌파구는 오직 ‘연기’다. 이병헌이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점은 이견이 없다. 그는 1990년대, 2000년대 초반 드라마에서 흥행을 이끌었다. ‘해피투게더’, ‘올인’, ‘아이리스’ 등을 대표작으로 꼽을 수 있다. 떄문에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이병헌에게 기대되는 점은 9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줄 것이라는 점이다.
이병헌이 우려를 기우로 만들고, 흥행 배우로서의 이름을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미스터 션샤인’은 2018년 상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