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거수경례는 참 잘한다. 서른 번째 생일을 맞은, 현역 복무하고 있는, 마냥 축하만 받을 수 없는 일병 권지용.
8월 18일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생일이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무엇으로든 축하해주고 싶었나보다. 직접 SNS에 권지용의 사진과 함께 “보고싶은 지용이 Missing GD”라고 적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이 논란을 부추겼다. 사진은 화려한 가수 지드래곤이 아닌, 군복을 입은 평범한 군인 권지용이다. 게다가 거수경례를 하며 미소짓는 여유를 부렸다.
이쯤되면 양현석 대표의 의도가 궁금해진다. 권지용은 군 입대 후 줄곧 부실한 군 복무로 특혜의혹을 받으며 갑론을박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내무반이 아닌, 국군병원에서 그것도 1인실에서 치료받고 요양하고 있는 군인. 국방부 소속의 군인이지만, 여전히 YG엔터테인먼트가 앞장서서 보호하는 연예인.
지드래곤은 훈련병 권지용으로 입소 후에도 좋지 못한 소식으로 연일 연예뉴스를 장식하는 중이다. 그런데 하필, 이 와중에 양현석 대표는 굳이 군복 입은 권지용의 사진을 게재해야만 했을까. 소장하고 있는 사진은 이미 넘치게 있을 텐데. 그게 과연 권지용의 생일을 축하하는 방법이었을까.
부실 복무로 이슈가 됐을 때나, 생일을 축하할 때나 누가 앞장서서 권지용을 화두로 올려놓는지 다시 곱씹어보게 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양현석 SNS, TV리포트 DB,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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