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상습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은 S.E.S 슈(본명 유수영)가 혐의를 인정했다. ‘모르고 했다’고 변명하기엔 슈는 이미 인생굴곡을 겪어본 나이이고, 세 아이의 엄마다. 결국 사죄의 뜻을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법원 형사11단독 심리로 국외 상습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슈에 대한 공판기일이 처음 열렸다.
검찰은 “슈가 지난해 총 7억 9천 825만원 가량의 돈을 가지고 도박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6일부터 총 26회에 걸쳐 도박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슈와 슈의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증거도 인정했다. 슈는 “공소장을 읽어봤고,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답했다.
또한 슈는 법원을 나서면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앞서 슈는 지난해 6월 서울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2명에게 3억 5000만원과 2억 5000만원을 각각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됐다.
검찰은 슈의 사기 및 국내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결론을 내렸다. 다만 조사과정에서 슈가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약 7억 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했다는 혐의를 포착해 국외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도박은 엄연한 범죄다. 아직 재판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슈가 어떠한 반성의 자세를 보여줄지, 또 어떻게 자신의 죗값을 치르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슈의 2차 공판은 오는 2월 7일 열린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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