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인피니트 엘이 배우 김명수가 됐다. 인생 캐릭터를 경신중이다.
엘은 JTBC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에 출연 중이다. 개인주의 성향을 지닌 엘리트 판사 임바른 역을 맡았다.
엘은 세 가지 매력으로 ‘임바른’ 역할을 완성하고 있다. 서툴지만 정의감 넘치는 인물과의 싱크로율, 풋풋한 로맨스, 훈훈한 비주얼이 그것.
언뜻 보면 임바른은 남에겐 관심 없는 성격을 자랑한다. 가끔은 오해를 살 때도 있다. 조금만 자세히 보면, 이는 오해로 드러난다. 일명 꼰대로 불리는 부장 판사에게 일침을 가하는 모습은 이미 여러 번 등장했다.
이외에도, 그의 무심함은 사실 숨은 배려일 때가 많다. 부딪힌 상황 속, 여러 명의 입장을 고려해보는 신중함일 뿐이다. 엘은 모자라지도, 과하지도 않게 임바른을 소화하고 있다. 진중함과 깨방정을 고루 갖춘 엘의 성격과 맞아떨어지며 최상의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
상대역인 고아라와의 로맨스도 정점에 올랐다. 임바른은 박차오름(고아라)을 위해 궂은일을 대신할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품고 있었다. 현재는 풋풋하고 안타까운 러브라인을 이어가는 중이다. 엘은 임바른이 박차오름을 좋아하면서, 점점 성장해가는 과정도 잘 그려내고 있다. 내면의 정의로움을 겉으로 끄집어내게 된 계기를 입증한 셈이다.
비주얼도 완벽하다. 아이돌 출신답게 탄탄한 몸매로 슈트를 소화, 캐릭터의 멋을 높이고 있다. 엘은 인생캐를 넘어 인생작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기대가 쏠리고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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