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가수 조현아가 채진과의 스캔들을 4개월 만에 재해명하며, 또 다시 사과했다. 조현아의 입장에서는 최선이었지만, 대중의 반응은 차갑다. 이쯤되면 마녀사냥이라고 할 수 있다.
조현아는 지난 18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에서 과거 채진과의 영상 유출 사건에 대해 “‘팬티를 입고 왕게임을 하면서 놀았다’는 식으로 글이 적혀 있었는데, 문란하게 게임하면서 놀지 않았다”며 “채진이 입은 것은 집주인의 반바지였다. 왕게임은 별로 좋아하는 게임이 아니라서 하지 않았다. 무언가를 뺏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꼭 사과를 드리고 싶었다. 동생(마이네임 채진)이 어리다 보니까 상처를 많이 받았다”면서 머리 숙여 사과했다. 또한 조현아는 “그때 기점으로 밖에 나가는 것을 꺼리게 됐다. 원래는 주기적으로 외출했는데, 요즘에는 주기적으로 나가지 않는다”고 힘들었던 심경도 털어놓았다.
방송 후, 조현아의 해명과 사과는 하루가 지난 현재까지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현아와 채진의 영상이 유출된 것은 지난 4월. KBS2 ‘더 유닛’에서 사제지간으로 만난 두 사람이 술자리에서 연인 같은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조현아가 4개월 만에 다시 언급하면서 논란을 재생산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에도 조현아와 채진은 충분히 해명하고 사과했다. 당시 두 사람은 소속사를 통해 “술자리에서 게임을 하던 중 사진이 찍힌 것”이라면서 “교제하는 관계가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채진은 마이네임 팬카페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으며, 조현아는 사건이 8일 지난 15일 V라이브를 통해 “처음에는 저한테 너무 많이 관심이 쏟아져 슬프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는데 하루만에 극복했다. 저는 괜찮다”며 “우려하셨던 ‘바지가 아니다’, ‘민망한 게임을 했다’ 등은 사실이 아니다. 절대 걱정하지않으셔도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조현아의 사과에 대해 ‘TMI(Too Much Information)’이라는 반응이다. 그러나 조현아가 채진에 대한 질문이 나왔을 때, 아무 말을 안 했으면 또 그대로 논란이 되지 않았을까. 어떤 말을 하든, 안 하든 논란이 되는 상황이었다. 조현아의 잘잘못을 따질 일이 아니다. 영상이 충격이었고, 여전히 화제성이 큰 점이 논란을 초래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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