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법적 부부 정인욱 허민이 웨딩마치를 올렸다.많은 이들의 축하 속에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허민과 정인욱은 오늘(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뉴힐탑 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여의 열애를 한 두 사람은 이미 지난해 8월 결혼 발표와 임신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 두 사람은 딸 아인 양의 탄생으로 부모가 먼저 됐다. 정인욱의 프로야구 시즌이 끝난 뒤인 오늘에서야 많은 사람들 앞에서 혼인 서약을 하게 된 것.
1년여를 함께 살고 있지만, 결혼식을 앞둔 기분은 또 달랐다.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인욱은 ““(결혼식을 하게 돼서) 너무 좋다. 어젯밤까지만 해도 실감이 안 났는데 막상 식장에 오니 긴장되고 여러 감정이 든다”라고 밝혔다. 허민은 “1년 늦은 결혼식이지만 행복하게 잘 살겠다는 마음이다. 기쁘게 결혼식 잘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미 한 아이의 부모인 두 사람이지만 결혼식을 앞둔 만큼 2세 계획에 대한 질문이 주어졌다. 정인욱은 “한 명의 자녀를 더 낳고 싶다. 언제일지는 정하지 않았다”라며 “굳이 둘째의 성별은 상관은 없지만 첫째가 딸이다 보니 둘째는 아들이길 바란다. 그러나 둘째가 딸이어도 둘이면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혼인신고 시기에 대해 허민은 “아기가 생긴 것을 알고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혼인신고를 했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인욱은 임신, 출산 등으로 인해 급작스럽게 활동을 중단해야 했던 아내 허민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활발하게 활동하던 사람이 나를 위해 대구로 내려와서 아이까지 키우고 있는 것에 미안함도 있었다. 집에서 한 번씩 울 때가 있었다. 그런 것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안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기자간담회 사회를 맡은 개그우먼 조승희는 ”내가 허민과 무척 친하다. 정인욱은 사석에서도 애교가 무척 많다. 허민이 힘들어할 때마다 곁에서 잘 챙겨주고 달래줬다. 그건 내가 보증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허민은 ”솔직히 마음을 고생을 많이 했다. 울기도 많이 했다. 그걸 보고 많은 분들이 응원도 해줬다. 그걸 보고 우울증 올 것 같다고 하더라. 안타깝게 본 것 같다. 예전에도 까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운동선수의 아내라서 자제하게 되더라. 지금은 건강한 정신 상태로 잘 있다”라며 밝게 웃었다.
기자간담회 이후 진행된 결혼식에는 연예계, 스포츠계 다수의 인사들이 참석해 허민과 정인욱의 또 다른 시작을 축하했다. 특히 딸 아인 양이 결혼식에 참석해 엄마 아빠의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허민 정인욱은 딸과 수많은 하객 앞에서 서로를 향한 사랑을 맹세했다.
결혼식을 마친 두 사람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내일(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나 신혼여행을 즐길 계획이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허민 정인욱), 써드마인드스튜디오, 모니카블랑쉬, 드장플라워, 해피메리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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