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개그우먼 심진화와 고(故) 김형은의 우정이 눈물과 감동을 자아냈다.
김형은은 지난 2007년 1월 10일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로부터 12년이 지난 오늘(10일), 심진화는 매년 그랬듯이 김형은의 납골당을 찾았다.
이날 심진화의 인스타그램에는 “오늘 하루종일 촬영이라 새벽같이 서둘러 샵을 갔다가 형은이한테도 일찍 다녀왔네요~”라는 글과 함께 김형은의 납골당 사진이 게재됐다.
심진화는 “오늘은 형은이 12번째 기일이에요. 12년이라니 스물일곱, 지나보니 더 꽃다운 나이에 가버렸네요. 나는 마흔이 되었는데.. 형은이의 마흔이 어떨까 참 궁금해집니다. 세월이 무섭긴하네요. 어느새 이것도 익숙해지려고 하는 것보니..정말 믿기지 않은 일들 투성이었는데”라며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보낸 분들을 위해 잠시 기도합니다. 그래도 힘내서 잘지내요 우리”라는 글로 먼저 떠난 친구를 향한 그리움, 소중한 사람들을 떠나보내고 상처받은 이들에 대한 위로를 전했다.
이는 곧 심진화 자신에 대한 위로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어김없이 자신의 길에 동행인이 되어준 남편 김원효에게도 감사 인사를 남겼다.
심진화는 김형은의 기일을 매년 챙기고 있다. SNS에도 흔적을 남겨 대중과 공유한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하지만, 친구가 세상에서 잊히지 않기를 바라는 심진화의 우정은 눈물겹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심진화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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