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손꼽히는 이준기. 고운 외모에 액션 실력도 갖춘 그는 사극과 장르물에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해왔다. 예쁜 남자로 통하던 이준기가 믿고보는 배우가 되기까지의 시간을 돌아봤다.
2004년 데뷔한 이준기는 2005년 영화 ‘왕의 남자’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극중 이준기가 맡은 역할은 남사당패 여장 광대 공길. 여자보다 더 예쁜 미모에,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이준기는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왕의 남자’ 인기의 8할을 이준기가 책임졌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이후, 이준기는 사극 전문 배우로 거듭난다. 공길이와는 확실히 달랐다. 이준기는 사극에서 로맨스와 액션을 주로 보여주며, 상남자 이미지를 구축했다. 2008년 SBS ‘일지매’를 시작으로, 2012년 MBC ‘아랑사또전’, 2014년 KBS2 ‘조선총잡이’, 2015년 MBC ‘밤을 걷는 선비’, 2016년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까지, 총 다섯 작품에 출연했다. 연이어 사극 작품을 했지만, 캐릭터에 따라 연기가 변하는 이준기는 시청자에게 기시감이나 지루함을 주지 않았다.
이처럼 이준기하면 사극이지만, 사실 그는 장르물에서 먼저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일지매’ 전에 2007년 MBC ‘개와 늑대의 시간’에 출연했다. 이준기는 극중 복수심을 품은 NCI요원 이수현 역을 맡았다. 그는 이전과 달리 거친 연기를 펼치며, 예쁜 남자의 이미지를 날려버렸다.
이후, 2013년 MBC ‘투윅스’에서 목숨까지 바친 부성애 연기를 보여준 이준기는 4년 만에 한복을 벗고 장르물로 돌아왔다. 현재 tvN에서 방영 중인 수목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에 출연 중인 것. 이준기가 맡은 김현준은 기동타격대에서 형사를 거쳐 프로파일러가 된 인물이다. 김현준은 머리와 몸 모두 열일하며 범인을 찾아낸다. 정의로운 ‘뇌섹남’인 그의 매력에 시청자는 푹 빠졌다.
무엇보다 ‘크리미널 마인드’에서 이준기의 연기는 기존과 차별화된다. 그동안 사극을 위주로 히어로물에서 열연을 펼친 이준기. ‘크리미널 마인드’는 그가 히어로가 되어가는 성장기라고 할 수 있다. ‘크리미널 마인드’를 통해 장르물에서도 대체불가의 배우임을 입증한 이준기,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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