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이유리가 또 일을 냈다. ‘아버지가 이상해’를 통해 가슴 먹먹한 오열 연기를 보여준 것이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집으로 찾아온 기자의 유혹에 넘어가 인터뷰를 한 변한수(김영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변한수는 인터뷰를 통해 자식들, 그리고 안중희(이준)는 아무런 잘못이 없고 자신이 모두 잘못한 것이라도 고백했다. 하지만 기사에는 ‘혼자 범행을 저질렀다’는 식으로 표현돼 논란이 일었다. 특히 변한수가 죄를 인정한 듯한 뉘앙스를 풍겨 질타가 이어졌다.
자식들은 변한수를 걱정했다. 하지만 변한수는 “아빠는 괜찮다”고 그들을 위로했다. 이 말에 딸 변혜영(이유리)이 폭발했다. “뭐가 괜찮냐. 뭐가 그렇게 맨날 미안하고 괜찮고 상관 없느냐”고 소리친 것. 이어 “아프면 아프다, 싫면 싫다, 억울하면 억울하다 말하면 안되느냐. 자식 생각, 남 생각 좀 그만 하고 아빠부터 생각해라”고 눈물을 쏟았다.
이 장면은 보는 이들의 눈물을 적시기 충분했다. 이유리의 탄탄한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아빠를 생각하는 딸의 마음을 오열로 표현한 이유리. 그의 연기력이 또 한번 빛나는 순간이었다.
MBC ‘왔다 장보리’ 악역 연민정으로 MBC 연기대상을 수상한 이유리. ‘아버지가 이상해’ 첫회부터 하드캐리 활약을 이어온 만큼 KBS 연기대상 역시 기대되는 상황. 이유리의 연기력, ‘아버지가 이상해’의 가장 큰 관전포인트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 ‘아버지가 이상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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