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김병만의 부상으로 종영이 앞당겨진 SBS ‘주먹쥐고 뱃고동’. 다시 출항할 수 있을까.
지난 12일 ‘주먹쥐고 뱃고동’이 7개월의 역사를 끝으로 종영됐다. ‘주먹쥐고 뱃고동’은 ‘주먹쥐고 주방장’, ‘주먹쥐고 소림사’를 잇는 ‘주먹쥐고’ 세번째 시리즈로써, 현대판 ‘자산어보’ 기록을 위한 신개념 어류(魚類) 추적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주먹쥐고’ 시리즈답게, 김병만이 리더로서 활약했다.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처럼 솔선수범하며, 출연진들을 챙겼다. 도전 정신이 뛰어나고, 못하는 것이 없는 김병만에게도 어부 도전은 쉽지만은 않았다. 특히 멸치 털기를 잘 따라하지 못한 김병만은 자신이 피해를 준다는 생각에 포기를 선언하기도 했다. 김병만에게 어울리지 않는 단어인 ‘포기’는 놀라움을 안겼고, 그 역시 스스로 화가 나 눈물을 쏟았다.
김병만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달인인 척 하는 사람이 진짜 달인을 만나서 많이 배웠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병만의 말처럼 ‘주먹쥐고 뱃고동’은 어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 대한 존경심을 전해줬다. 비록 시청률이나 화제성은 낮았지만,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주먹쥐고 뱃고동’은 당초 시즌제로 기획됐지만, 김병만의 부상으로 종영 시기가 조금 앞당겨졌다. 김병만이 지난달 미국에서 스카이 다이빙 훈련을 받던 중 척추 뼈 골절상을 입었기 때문. ‘주먹쥐고 뱃고동’ 이영준 PD는 “김병만은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좋아해서 어떤 조업 미션에도 굴하지 않고 촬영 내내 도전정신을 보여주는 사람이다. 그의 갑작스런 부상 소식을 듣고 제작진 모두 말 그대로 멘붕 상태에 빠졌었다. 하지만 누구보다 강한 사람이란 걸 알기에 금방 훌훌 털고 슈퍼히어로처럼 일어날 거라 믿는다”며 응원했다.
‘주먹쥐고 뱃고동’ 측은 김병만이 완쾌한 뒤, 다시 여정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영준 PD는 “앞으로도 ‘주먹쥐고’ 시리즈는 계속 될 것”이라며 “건강해진 김병만과 함께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만은 부상으로 인해 SBS ‘정글의 법칙’도 함께하지 못한다. 빠른 시일 내에 건강해진 그를 보고싶다는 시청자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주먹쥐고 뱃고동’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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