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카라 리더에서 어엿한 연기자로, ‘청춘시대’를 맞이한 한승연의 성장이 반갑다.
2007년 4인조 걸그룹 카라로 데뷔한 한승연은 리더로 팀을 이끌었다. 데뷔 초반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당시에도 그는 ‘생계형 아이돌’이라 불리며 열심히 활동했다. 그의 노력이 빛을 발한 듯, 카라는 2010년 발표한 ‘미스터(Mr.)’로 한국은 물론 일본까지 사로잡았다.
이후는 꽃길일 듯했다. 하지만 그 사이에 카라는 4인조에서 5인조로, 다시 4인조로 팀이 재편됐다. 카라의 크고 작은 변화 속에도 한승연은 팀을 지켰다. 그리고 2016년, 9년 동안 ‘카라 리더’였던 그는 현재 소속사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한승연은 가수 활동 당시인 2010년부터 드라마 ‘볼수록 애교만점’을 시작으로 ‘장옥정, 사랑에 살다’(2013), ‘여자만화 구두’(2014) ‘왔다! 장보리’(2014), 시트콤 ‘도롱뇽 도사와 그림자 조작단’(2012)에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쌓았다. 당시에는 어색한 연기 탓에 혹평도 많이 받았지만, 카라를 벗어난 그는 배우의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지난해 만난 JTBC ‘청춘시대’는 한승연에게 비로소 ‘청춘’을 열어줬다. 애교 많고, 밝은 성격을 지닌 정예은 역을 맡아 열연했고, 시청자는 마치 제 옷을 입은 듯한 한승연에게 박수를 보냈다. ‘청춘시대2’에서는 데이트 폭력으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게 된 정예은의 트라우마 극복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한승연의 꾸준한 노력과 지치지 않는 도전은 ‘준비 안 된 연기돌’을 향하던 차가운 시선을 ‘배우 한승연’을 향한 응원으로 변화시켰다. ‘청춘시대’ 정예은과 함께 펼쳐진 ‘배우 한승연’의 꽃길을 기대해 본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각 드라마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