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성룡의 혼외 자식인 우줘린(18)이 그 누구보다 힘겨운 사춘기를 보내고 있다.
성룡의 사생아라는 꼬리표를 달고 태어난 우줘린, 친모와 함께 살아온 아이는 어린 시절부터 성룡의 딸로 알려졌지만 정작 친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우줘린은 “성룡을 만난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던 바다.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지만, 아버지를 만나지 못하고 살았다.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했을 뿐더러, 공식적으로 경제적 지원도 받은 적도 없다.
대중이 우치리 우줘린 모녀의 존재에 다시금 크게 관심을 둔 건 성룡의 고백 때문이었다. 성룡은 60세가 된 기념으로 2015년 발간한 자서전에서 내연녀와 사생아의 존재를 언급했고, 당시 자신의 심경과 아내에게 가진 죄책감을 고백했다. “(아내에게) 미안해서 이혼해야 겠다는 생각도 했다”고까지 말했다.
오비이락일까. 성룡의 고백을 기다렸다는 듯 우줘린과 우치리 사이에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15세였던 우줘린이 친모인 우치리를 학대와 마약 은닉으로 경찰에 신고해 파문이 일었다. 그렇게 모녀의 불화가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우줘린이 자살 시도를 해 병원에 입원했다는 충격적인 현지 보도까지 나왔다.
또 한 번의 큰 사건은 2017년 터졌다. 우줘린이 학교를 자퇴하고 가출했다며 ‘통제불능 상태’라는 현지 보도가 나오더니, 곧 우줘린이 12살 연상의 캐나다 여자친구와 동거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어 우줘린은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을 하기에 이르렀다.
열병을 앓는 18세 우줘린은 급기야 여자친구와 사랑의 도피에 나섰다. 함께 캐나다로 향했고, 거리 생활까지 감행했다. 커플이 함께 영상을 찍어 자신과 여자친구의 사이를 반대하는 세상을 원망했다. 성룡이 자신의 아버지라고도 언급했다. 성룡을 아버지로 인정했다.
파란만장한 10대를 보내고 있는 우줘린, 아이는 이제 겨우 18세이지만 성룡의 사생아라는 이유로 본의 아니게 대중의 관심 속에 일거수일투족을 공개하며 살았다. 하지만 정작 아버지에게는 오랫동안 딸로 인정받지 못했다. 성룡을 원망하는 게 조금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그런 우줘린이 성룡을 직접 언급했다.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호다.
이제 극한의 상황에 처한 우줘린의 도움 요청에 성룡이 직접 나설지가 관건이다. 방황을 멈추지 않는 사생딸, 아버지로서 성룡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차이나포토프레스(CFP) 특약, 웨이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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