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앞으로 3개월이 더 남았으니, 2년 9년이 걸린다. 짧다면, 짧은 시간 안에 소녀들이 뭉친다. 하지만 전부 다 모인 건 아니고, 2명은 빠져 9명으로만 무대에 선다.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I.O.I)가 진짜 컴백한다. 2017년 1월 흩어진 후, 오는 10월 새 앨범을 만들어 활동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올해 들어 유독 잦았던 재결합설은 하반기 현실이 된다. 아홉 멤버가, 아니 그 멤버들의 회사의 뜻을 모았다. 수차례 미팅 끝에 얻은 1차적 성과라 하겠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면, 아이오아이의 완전체 컴백은 아니다. 센터와 메인보컬이 합류하지 않는다. 지난 6월 솔로 컴백한 전소미와 우주소녀 멤버로 활동 중인 유연정은 아이오아이 행보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어느 정도 예견됐지만, 결국 뜻을 모으지 못했다니.
Mnet ‘프로듀스 101’ 시즌1로 결성된 아이오아이는 팬덤 기반의 프로젝트였다. 그만큼 팬들을 위한 피드백이 당연하게 따랐다. 이번 컴백 역시 그 흐름에 있는 거고.
이번 컴백에 응하지 않는 전소미와 유연정 역시 활동하며 아이오아이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아이오아이가 없었다면, 지금의 전소미와 유연정을 장담할 수 없으니 더욱 각별할 수밖에.
하지만 지난 6월부터 전소미와 유연정 측의 다른 선택이 업계에 흘러나왔다. 이들이 아이오아이의 10월 컴백에 탑승하지 않는다는 것. 각 회사들 사이 미팅에서 두 멤버의 회사 관계자는 아예 불참하거나 합류불발 의사를 밝혔다고.
심지어 전소미는 지난 6월 첫 솔로앨범 기자회견에서 “아이오아이 재결합에 대해 저는 확실한 내용을 아는 게 없다. 저는 잘 모르겠다”고 발을 뺐다. 진작부터 진행됐던 아이오아이 재결합 논의를 ‘센터’ 전소미는 알지 못했다니. 그랬다면, 전소미 없이 회사의 독단적인 결정이라는 건데.
전소미는 9인조 아이오아이의 컴백 확정을 이제 알게 된 걸까. 기사로 이런 사실을 처음 접하게 됐다면, 얼마나 황당할까. 혹시 유연정도 비슷한 상황인 걸까.
그러는 사이 아이오아이 9명 멤버 김세정, 최유정, 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은 개별 활동과 함께 10월 컴백을 준비 중이다. 2명이 줄어든 아이오아이는 그만큼 파워도 줄어드는 걸까. 만약 큰 변화가 없다면, 이대로 9인조 아이오아이로 굳혀지려나.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스튜디오 블루, 스윙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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