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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강동원과 ‘사제복’ 박서준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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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경주 기자] 또 엑소시즘 영화다. 하지만 ‘사자’는 엑소시즘 열풍의 시발점이었던 ‘검은 사제들’과는 달랐다. 

지난 22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사자’는 동적인 엑소시즘 영화를 지향하며 기존의 엑소시즘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제작 단계부터 관심을 모았던 ‘검은 사제들’과의 비교에서도 많은 차이점을 보여줬다. 

그 차이점들 중에서도 눈길을 끈 건 단연 주인공 캐릭터의 매력. ‘검은 사제들’ 강동원과 ‘사자’ 박서준, 무엇이 그렇게 달랐을까. 

‘사자’ 박서준이 연기한 박용후, 그리고 ‘검은 사제들’ 강동원이 연기한 최준호의 프로필이다. 

일단 두 사람 모두 사제복을 입고 있긴 하지만 직업이 다르다. ‘사자’ 박용후는 격투기 선수, ‘검은 사제들’의 최준호는 부제다. 

즉, 용후는 정식으로 구마 의식을 할 수 있는 사제가 아니라는 말이다. 예기치 못한 일로 구마 의식을 하게 되지만 그의 직업은 엄연히 격투기 선수, 그것도 종합격투기(MMA) 챔피언이다. 

심지어 17전 전승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 덕분에 링 위에선 ‘사신(死神)’으로 불린다.  

때문에 ‘사자’는 ‘검은 사제들’보다 훨씬 동적이다. ‘검은 사제들’이 구마 의식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사자’는 주인공 용후의 액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악마를 때려잡는 주인공, 그래서 ‘사자’는 엑소시즘이라기보다는 히어로 무비에 더 가깝다. 

엑소시즘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도문, 성수, 십자가 등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주된 해결 방법은 용후의 액션이다. 

‘검은 사제들’ 준호의 프로필에서 볼 수 있듯, 그가 무려 4개 국어를 사용하며 악마를 물리쳤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두 사람의 성격도 다르다. ‘사자’ 용후의 특기는 상대방 제압하기. 싸움에 능한 만큼 어디서나 당당하지만 말수가 적은 편이다. 

무뚝뚝한 성격에 어딘가 모르게 우울해 보이기까지 해 쉽게 다가가기 힘든 타입. 

이는 용후가 어릴 적 받은 상처 때문이다. 어릴 적 교통사고를 당한 아버지를 살려달라고 기도한 그는 기도가 이뤄지지 않자 신을 믿지 않게 됐다. 

이런 상처 때문에 거칠게 자라 온 용후는 안신부(안성기)라는 멘토를 만나 점차 마음을 열게 된다.  

이렇듯 따뜻한 사람으로 변해가는 용후의 모습이 ‘사자’의 또 다른 키포인트. 

물론 ‘검은 사제들’ 준호에게도 어릴 적 상처는 존재했다. 하지만 준호는 용후보다 더 장난기 넘치는 인물이다. 

그 상처가 구마 의식에서의 어려움으로 작용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준호의 ‘상처 치유기’에 집중하진 않았다. 

때문에 ‘사자’는 ‘검은 사제들’보다 더 감성적이다. 엑소시즘보다는 스토리에 더 치중하는 관객이라면 ‘사자’가 좋은 선택이 될 듯싶다. 

실제로 ‘사자’ 측 역시 이 점을 가장 큰 차이점으로 꼽았다. ‘사자’의 한 관계자는 23일 TV리포트와의 전화 통화에서 “‘사자’는 세상을 증오하던 주인공이 누군가를 만나 다른 사람을 구원하게 되는 성장 스토리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서사적인 특징이 ‘검은 사제들’을 포함한 엑소시즘 영화와는 차별화된 지점”이라고 밝혔다. 

김경주 기자 kimrudwn@tvreport.co.kr / 사진 = ‘사자’, ‘검은 사제들’ 스틸컷. 그래픽 = 계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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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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