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개그콘서트’로 12년 만에 돌아온 박준형. 그는 “보여주지 못했던 부분을 추가하고 싶었다”며 다시 ‘개그콘서트’를 찾은 이유를 밝혔다.
TV리포트는 12일 오전 박준형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박준형은 “고향 같은 곳에 돌아와 기뻤다. 가장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회의하러 나가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고 복귀 소감을 말했다.
이어 “12년 사이에 새로운 사람들이 많아졌다. 막내가 나와 23살 차이 나더라. 제일 연장자인 만큼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2년 만에 박준형이 ‘개그콘서트’에서 맡은 코너명은 ‘생활사투리 2019’. 17년 전 인기 코너를 다시 소환한 이유에 대해 박준형은 “전라도와 경상도 이외 다른 사투리도 보여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는 “사실 충청도 사투리를 넣고 싶었다. 그러나 코너를 너무 많이 소화하고 있는 바람에 신경 쓸 겨를이 없어 접어야만 했다. 그래서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방송에는 박준형만큼이나 반가운 얼굴이 등장,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그와 ‘생활사투리’를 함께 했던 개그맨 김시덕과 이재훈. 박준형은 “이 코너는 두 사람의 아이디어가 필요했다. 조심스레 제안했는데, 당연히 하겠다고 답해 매우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한 충청도 사투리를 담당하게 된 뉴페이스 배정근에 대해 박준형은 “배정근이 갈갈이홀에 있었던 ‘최후의 1인’ 같은 후배다. 1년 반 전부터 함께 해보자고 이야기해왔다”며 “성실하고 선후배들과 케미가 좋다. 실제로 충청도 출신이어서 적격이었다”고 덧붙였다.
과거 ‘갈갈이 삼형제’를 시작으로 ‘우비 삼남매’, ‘마빡이’, ‘패션 7080’ 등 수많은 개그 코너를 기획해 ‘개그콘서트’ 전성기를 이끌었던 박준형. ‘개그콘서트’에 복귀한 그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오랫동안 시청자 입장에서 지켜보면서 ‘이걸 해보면 어떨까’ 많이 상상해봤어요. (‘개그콘서트’) 제작진 쪽에서도 새로운 코너를 2, 3개 정도 더 해보라고 하더라고요. 조만간 새 코너로 시청자와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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