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SBS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이 요리를 맡은 홍진영과 양세형에게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맛남식당’이 예고됐다. 이에 대해 ‘맛남의 광장’ 연출을 맡은 이관원 PD는 “어떤 이야기가 그려질지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10일 ‘맛남의 광장’ 이 PD는 “홍진영 씨가 흥 넘치는 모습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줬다. 덕분에 촬영장 분위기가 더 좋았던 것 같다”면서 “생각보다 요리를 잘하시더라. ‘미우새’에서는 언니 홍선영 씨만 요리를 잘하는 것 같은데, 진영 씨도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본인이 결혼만 하면 된다고 하더라. 손도 금손이다”고 말했다.
지난 9일 방송된 ‘맛남의 광장’은 전라남도 해남 편으로 꾸며졌고, 흥 넘치는 가수 홍진영이 출연했다.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농벤저스가 맛남의 광장에서 본격적으로 장사를 시작하는 가운데, 예상과 달리 요리를 맡은 홍진영과 양세형이 백종원에게 혼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의 모습은 마치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연상케 했고, 김동준은 “시청자 여러분, 오해하실까봐. 골목식당 아니에요”라고 덧붙여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이관원 PD는 “요리를 잘하는 것과 장사하는 것은 또 다르지 않나. 대량 요리를 해야하는데 홍진영 씨가 장사 경험이 없고, 장사할 때는 흥을 자제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백 대표님한테 약간 혼났다. 양세형 씨는 지금까지 실수를 아예 안 했는데 큰 실수를 저질러 혼나게 됐다”면서 기대를 당부했다.
앞서 이날 ‘맛남의 광장’에서 홍진영은 광주에서 백종원과 멤버들을 만났다. 그는 자신을 “광주의 딸”이라고 소개하는가 하면, 해남으로 이동하면서 신곡 ‘사랑은 꽃잎처럼’ 홍보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홍진영의 지치지 않는 에너지에 백종원의 입꼬리는 떨어지지 않았다.
이번 해남 편의 음식 재료는 고구마와 김. 먼저 이날 김 이야기가 소개됐는데, 지구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김 직황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태풍 피해로 해남의 김 양식장의 95%가 쓸려가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이러한 현실을 맞닥뜨린 백종원은 새로운 김 요리 개발에 힘썼다. 미역국을 생각하게 하는 김국에 이어 새우를 추가한 역대급 김부각, 고소한 김전, 밥도둑 김찌개 등의 메뉴를 개발해 멤버들에게 맛보게 했다.
특히 홍진영은 역대급 리액션을 펼쳐 백종원을 웃음짓게 했다. 그는 김부각을 먹고는 “선생님 여기 꿀 발랐나요? 너무 꿀이 뚝뚝”, 김찌개를 먹고는 “깔끔하게 터져. 테트리스야” 등의 멘트를 던지며 활약을 펼쳤고, 다음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맛남의 광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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