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희 기자] 채널A ‘아빠본색’ 제작진이 “길이 긴장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며 “한때 잘못했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초보 아빠로서 모습을 봐달라”고 당부했다.
25일 제작진은 TV리포트에 “길이 긴장을 많이 했다. 자신의 잘못으로 가족들이 상처 받을까봐 엄청 걱정했다”며 “방송이 나간 후에도 여전히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방송된 ‘아빠본색’에서는 길이 3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모습이 그려졌다. 길은 앞서 지난 2004년, 2014년, 2017년 세 차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지난 1월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에 출연한 길은 10살 연하의 아내 최보름 씨와 부부의 연을 맺고 슬하에 아들 하음 군을 낳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길은 아내의 적극적인 권유로 가족을 위해 용기를 냈다고. 제작진은 “‘아이콘택트’에 출연한 길을 보고 잘못을 했지만 한 아이의 아빠, 한 아내의 남편, 그리고 가장으로서 모습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어떨까 싶었다”고 섭외 이유를 밝히며 “처음엔 예상대로 쉽지 않았지만 한 달 후쯤 아내 보름 씨가 ‘출연하면 어떻겠냐’는 설득에 길이 연락 왔다”고 말했다.
이어 “길이 촬영하는 내내 걱정했다. 방송이 나가는 순간까지도 가족들 걱정을 많이 했다”고 거듭 말했다.
같은 날 방송에서는 길의 어머니가 깜짝 등장했다. 길이 아들과 공원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던 중 어머니와 큰 누나가 나타난 것. 길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버지를 일찍 여읜 사연을 전했다.
이날 제작진은 “우리도 그때 길의 사연을 처음 들었다”며 “일찍이 아버지에 대한 부재를 겪어 아들 하음 군에게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하는 길의 마음을 알게 됐다.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워주려 노력하는 마음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사회에 한 발을 내딛은 아빠 길의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아빠본색’은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채널A ‘아빠본색’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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