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리 기자] 그룹 뉴진스가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지가 착용한 옷이 화제다. 25일, 뉴진스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이는 어도어와 상의 없이 뉴진스가 단독으로 진행한 스케줄이기에 멤버들의 발언에 관심이 집중됐다.
라디오에서는 팀명 ‘뉴진스’를 언급하지 않고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등 멤버들의 이름으로 소개됐다. 이날 뉴진스는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분쟁은 언급하지 않고, 라이브 무대를 하며 눈물을 보였다. 하니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해임된 뒤 만든 자작곡 ‘달링달링’을 선보이며 “당시 저희가 되게 힘든 시기였다. 버니즈(뉴진스 공식 팬클럽) 몰래 모여서 불러줘야 하나 라이브를 켜서 불러줘야 하나 생각했다. 저도 힘들었던 생각에 부를 때마다 눈물이 나더라. 상처가 아물지 않은 느낌”이라고 고백했다.
이날 라디오에서는 특히 민지의 의상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민지는 ‘MINHEEJIN'(민희진)의 이름과 기자회견 당시 민희진의 모습을 담은 티셔츠를 착용했다. 또 티셔츠의 중심에는 뉴진스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민희진에게 둘러싸인 뉴진스를 암시하는 듯 보인다.
라디오가 끝난 후 뉴진스는 공식 계정과는 별도로 개설한 계정을 통해 “우리 라디오 때 셀프 헤메(헤어, 메이크업)야. 다들 잘했지”라고 말해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지금을 그냥 즐기는 것 같다”, “티셔츠에 이런 문구까지 넣을 줄 몰랐다” 등 저마다의 의견을 표하고 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달 29일부로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하이브의 자회사 어도어 측은 이에 반발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한 상태다. 지난 24일 어도어는 본지에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은) 회사와 논의하지 않고 아티스트가 독자적으로 출연을 결정하고 진행한 건으로, 회사는 출연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CBS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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