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그룹 블랙핑크 로제와 유명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협업한 ‘ Apt’가 유사성 논란에 휩싸였다.
18일 로제는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Apt’를 깜짝 발매해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Apt’는 한국 ‘아파트’ 술게임에 영감을 얻어 중독성이 강한 멜로디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부는 ‘Apt’ 곡을 들은 뒤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일본 싱어송라이터 사와이 미쿠가 2014년 11월 13일 발매한 ‘미안해, 착한 아이로 있을 수 없어'(ごめんね、いいコじゃいられない)와 유사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Apt’의 “내가 널 원하듯 너도 날 원하지 않아?(Don’t you want me like I want you, baby)”의 부분과 ‘미안해, 착한 아이로 있을 수 없어’의 ‘뭔가를 하는 것도 아니고 갈 곳이 있는 것도 아니여서” 부분의 멜로디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표절 논란이 제기된 부분은 전세계 여러 가수들이 자주 코드로 그룹 원 디렉션 ‘나이트 체인지스'(Night Changes)의 ‘그리고 나는 그것에 대해 최근에 생각했어'(And I’ve been thinkng about it lately) 부분, 그룹 아이브 ‘아이원트'(I want)의 ‘시끄럽게 쌓인 생각을 접어’, 그룹 콜드프레이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의 ‘예루살렘 종소리가 울리는 것을 들었다'(I hear Jerusalem bells a ringing)부분에서도 유사한 멜로디가 들린다.
또한 ‘표절’을 구분하기 위해 8마디 이상 악보가 똑같아야 하는데 ‘Apt’와 ‘미안해, 착한 아이로 있을 수 없어’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일찍이 ‘Apt’ 발매 당시 소속사 측은 이런 표절 논란에 대비해 토니 배실의 ‘헤이 미키'(Hey Mickey)를 인터폴레이션 기법을 참고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크레딧의 ‘헤이 미키’의 작곡가도 명시해 법적 공방을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블랙핑크의 리사도 6월에 출시한 싱글 ‘ROCKSTAR'(락스타) 표절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리사는 뮤직비디오 일부 장면이 트래비스 스캇의 뮤직비디오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뮤직비디오 감독도 리사를 저격했다. 이와 관련해 리사는 공식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블랙핑크는 내년에 완전체로 컴백할 예정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사진=’Apt’ 뮤직비디오, 사와이 미쿠 ‘미안해, 착한 아이로 있을 수 없어’ 앨범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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