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코첼라’ 무대에서 다소 아쉬운 라이브를 보여줘 ‘가창력 논란’에 휩싸인 그룹 르세라핌이 코첼라 무대에 다시 오를 예정이다.
오는 20일(현지 시간), 그룹 르세라핌은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에서 다시 한번 마이크를 잡는다.
르세라핌은 지난 13일 한국 가수 중 최단 기간으로 코첼라에 입성해 놀라움을 유발했다. 최단기간이라는 수식어와 ‘무대 장인’으로 유명한 르세라핌의 무대에 많은 기대가 모였는데, 기대와 달리 르세라핌은 불안정한 라이브를 보여줘 비판을 받게 됐다.
멤버 김채원은 고음 도중 음이탈을 냈고 멤버 사쿠라, 카즈하, 홍은채는 약 40분간 진행된 무대에서 박자와 음정을 맞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르세라핌의 무대는 유튜브로 생중계돼 전세계 음악 팬에게 공개됐다. 대중은 이 점을 지적하며 “르세라핌이 케이팝의 위상을 떨어트렸다”라는 싸늘한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대중의 아쉬운 반응을 의식한 듯 사쿠라는 무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사쿠라는 지난 15일 팬 커뮤니티에 “준비부터 무대 당일까지 많은 것을 배웠다. 잊을 수 없는 멋진 하루라고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누군가의 눈에는 미숙할지 모른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완벽한 사람은 없다. 우리가 보여준 무대 중 최고의 무대였다는 것은 흔들림 없는 사실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사쿠라는 “코첼라 광장을 걷고 있는데 몇몇 분이 ‘어제 무대는 최고였다’고 말을 걸어줬다. 감개무량했다”며 “누가 어떻게 생각하든 나는 내가 느낀 것을 믿는다. 나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도 나를 믿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쿠라의 입장문은 갑론을박을 야기했으나, 사쿠라의 입장에 공감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들은 “르세라핌이 가창력 논란을 인식했으니 나아질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가수의 기본은 가창력이라고 주장하며 르세라핌을 질책하는 의견도 계속되고 있으나 다섯 멤버가 가창력 논란을 의식한 만큼 다음 무대에서는 더 나은 라이브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일 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된 르세라핌의 무대에 팬들 뿐만 아니라 가요계 관계자의 관심까지 쏠리고 있다.
한편, 르세라핌은 지난 2022년 5월 데뷔해 노래 ‘피어리스’, ‘안티프래자일’, ‘이지’ 등을 발매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를 통해 데뷔 1년 반 만에 코첼라에 입성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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