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가수 아이유가 배우 조정석으로 추정되는 온라인 채널 청계산댕이레코즈를 ‘또’ 극찬했다.
26일 아이유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청계산댕이레코즈가 게시한 아이유 신곡 ‘홀씨’ 챌린지 댄스 영상을 공유했다. 청계산댕이레코즈는 왕관을 쓴 이모지로 얼굴을 가리며 뛰어난 춤 실력을 선보였다.
아이유는 “이야! 나두 할 수 있을 것 같아”라며 “완전 댕 받아요. 청계산댕이레코즈님”이라고 전했다. 그는 ‘야!나두’를 노란색으로 강조했는데, 해당 문구는 조정석이 과거 광고모델로 있던 영어 브랜드이자 유명한 유행어다.
청계산댕이레코즈는 지난 9일 온라인 채널에 아이유 미니 6집 ‘더 위닝'(The Winning) 수록곡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 커버 영상을 올렸다. 뛰어난 음색과 보컬 실력에 아이유는 1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해당 영상을 공유, “포근 솜이불 같다. 좋은 커버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아이유가 극찬하자 청계산댕이레코즈는 단숨에 유명해졌다. 그런데 그의 목소리가 조정석의 음색과 굉장히 비슷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노래를 부르면서 기타도 연주했는데, 기타가 조정석의 팬클럽에서 선물한 것과 유사하다는 의문도 제기됐다.
또한, 청계산댕이레코즈는 채널에 ‘[AI조정석] 거미 남편이 부르는 거미 – 날 그만 잊어요’라는 제목의 커버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거미와 조정석은 지난 2018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조정석 소속사 잼엔터테인먼트는 이에 관해 “지금 말씀 드릴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 답변이 어렵다”라며 조만간 정리되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갑작스레 뜨거운 관심을 모은 청계산댕이레코즈는 지난 23일 구독자 10만 명 달성 Q&A 영상으로 자신이 조정석을 매우 좋아한다고 언급했다. 아이유가 커버 곡을 칭찬한 것에 관해 “팬인데, 너무 감사하다. 감개무량하다”라고 얘기했다.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로는 “AI로 뮤지션 분들의 곡을 선입견 없이, 편견 없이 (많은 이들이) 듣고 즐기길 바라기 때문이다”라며 양해를 부탁했다.
누리꾼은 해당 채널에서 “모른는 척 해야 하는지 긴가민가하다”, “역대 최초 컨셉이다. 모두가 다 아는 얼굴 없는 온라인 방송인” 등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청계산댕이레코즈는 27일 기준 약 3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아이유와 조정석은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2013)으로 친분을 쌓았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아이유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 ‘청계산댕이레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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