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KPOP?…해외 팬이 꼽은 꼴보기 싫은 ‘콘셉트’ 6가지

[TV리포트=안수현 기자] 전 세계적으로 K-POP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지만, 벌써 일부 해외 팬들은 중복되는 콘셉트가 지겹다고 비판하고 있다.

현재 여러 그룹에서 동일한 콘셉트를 반복하는 경우가 있다. 한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은 KPOP 콘셉트 6가지’라는 글이 올라왔는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해외 팬이 지적한 첫 번째는 ‘장난감 총’이다. 대다수의 아이돌 뮤직비디오에 총이 소품으로 등장한다. 아이돌의 치명적인 눈빛과 잘 어우러지는 장난감 총의 매력에도 불구하고 총기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국가에 거주하는 팬들은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두 번째는 ‘혼란스러운 세계관’이다. 요즘 유행하는 ‘아이돌 유니버스’는 일종의 판타지 콘셉트로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SM엔터테인먼트는 ‘광야’를 콘셉트로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기획했다.

대부분 팬은 “처음에는 신선했지만, 계속해서 세계관에 맞춰 노래를 제작하니 때론 가사가 어색하게 느껴진다”라며 불평했다.

세 번째는 ‘서양 하이틴’이다. 서양 팬들은 Y2K 콘셉트와 걸크러시가 유행함에 따라 “본래 K-POP만이 가진 귀여움과 발랄함을 잃은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용한’ 타이틀 곡도 지적의 대상이 됐다. 경쾌하고 중독성 있는 사운드를 가진 아이돌 그룹이 많지만, 편안한 멜로디의 노래를 발매한 그룹도 있다. 어떤 이는 최근 뉴진스가 발매한 ‘ASAP’를 예로 들며 “(아이돌 그룹) 2, 3세대보다 덜 신난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또 ‘교복’ 콘셉트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실제로 많은 걸그룹이 자주 무대 의상으로 교복을 선택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 팬들은 “크롭셔츠와 짧은 치마는 기존 교복의 실용적인 기능을 섹시한 스타일로 바꿔 (팬들이 보기에) 불편하게 한다”라며 지적했다. 또한 “특히 미성년자인 그룹의 경우 더욱 별로다”라며 무대의상으로 바뀐 교복이 본래 기능을 상실하게 한다는 것에 일침을 날렸다.

마지막으로 해외 팬이 부정적으로 느낀 것은 ‘레이싱 콘셉트’였다. 많은 해외 팬은 가사와 상관 없는 레이싱 장면이 등장하는 것에 의하함을 표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트와이스 ‘Talk that Talk’ 뮤직비디오, 에스파 ‘Black Mamba’ 뮤직비디오, 아이들 ‘퀸카(QueenCard)’ 뮤직비디오, 뉴진스 ‘ASAP’ 뮤직비디오, Mnet K-POP 온라인 공식채널 트와이스 ‘What is Love?’, Mnet K-POP 온라인 공식채널 AOA ‘Excuse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