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동선 기자] 가인의 프로포폴 사건으로 ‘연예계 프로포폴 주의보’가 또 다시 긴장케 하고 있다.
일명 ‘우유 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의 경우, ‘불법 투약’의 꼬리표에 따른 연예인들의 치명타가 적지 않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이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싸늘한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벌금형’이라는 것은 재판부가 가인의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더욱이 가인의 경우, 마약 등을 둘러싼 구설수에 휘말린 바 있던 터라 오랜 만에 들린 소식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이라는 점에서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고 있다.
가인의 사건이 불거지면서 그를 둘러싼 배우들이나 프로포폴 혐의를 받은 연예인들의 소환 역시 불편한 점이다.
앞서 가인은 2017년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시 연인이었던 배우 주지훈의 지인으로부터 대마초를 권유받았다고 폭로한 발언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면서 주지훈이 소환됐다.
그러면서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약식 기소됐던 배우 하정우가 정식재판에 회부된 것이나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은 가수 휘성, 연예계 가장 큰 파장을 일으켰던 배우 박시연, 에이미, 이승연, 장미인애 등 프로포폴 투약 논란의 연예인들이 소환되는 곤혹을 치르고 있다.
가인 측은 “그간 활동 중에 있었던 크고 작은 부상들의 누적으로 오랫동안 극심한 통증과 우울증, 중증도의 수면 장애를 겪어왔고 그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한 선택을 하게 됐다”고 해명을 내놨다.
그러면서 “앞으로 가인과 미스틱스토리는 성숙한 모습으로 팬과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더 섬세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자숙 후 성숙한 모습으로 활동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뒤늦게 단독 보도 후 입장을 내놓은 정황이나 몸과 마음이 아파 프로포폴에 손을 댔다는 해명은 대중의 비난 화살을 되돌릴 수는 없다.
“신중하지 못한 선택”으로 사과했지만 벌금형 선고 후 ‘함구’하다 인정한 모양새가 되면서 신뢰 하락과 성숙하지 못한 후처리였다는 지적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동선 기자 dsjeon@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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