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록밴드 스틸하트 멤버 밀젠코 마티예비치가 과거 히트곡 ‘쉬즈곤’이 한국에서 오래 사랑받는 이유를 ‘고음’으로 꼽았다.
밀젠코 마티예비치(Miljenko Matijevic)는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소재 SR호텔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밀젠코 마티예비치는 향후 한국 활동에 대한 계획 및 포부를 밝혔다.
밀젠코 마티예비치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쉬즈곤(She’s Gone)’을 부른 스틸하트의 리드보컬. ‘쉬즈곤’은 오랜 시간 사랑받으며 특히 한국 남자들 사이에서 가창력을 뽐낼 수 있는 대표곡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밀젠코 마티예비치는 “저음에서도 충분히 음악을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고음은 바닥에서 끌어올리는 에너지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노래는 하나의 언어라고 생각한다. 영혼끼리 연결해줄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다”고 설명했다.
한국 팬들에게 꾸준히 ‘쉬즈곤’ 노래 요청을 받는 것에 대해 밀젠코 마티예비치는 “전혀 지겹거나 힘들지 않다. 그런 부탁을 받는다는 건 굉장히 영광스럽고 행복한 기분이다”고 웃었다.
또 “한국은 열정이 강하다. 그런 이유로 ‘쉬즈곤’에서 열정이 넘쳐 팬들이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가사 역시 한국에서 인기를 끌게 된 이유, 감성적인 부분이 관심을 받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출신인 밀젠코 마티예비치는 미국으로 떠나 1969년 유고슬라비아 시민권을 포기했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후 1988년 솔로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1990년부터 미국 헤비 메틀 록 밴드 스틸하트(Steelheart)로 활동했다. 2009년부터는 솔로가수로 나섰다.
밀젠코 마티예비치는 지난 2월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해 번개맨이라는 닉네임으로 임재범의 ‘고해’를 열창했다. 최근에는 가수 미나 등이 소속된 국내 배드보스컴퍼니와 전속계약 후 본격 국내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예나 기자yeah@tver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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