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피에스타는 2012년 데뷔 후 꾸준히 활동했다. 다섯 멤버가 의기투합한 피에스타에게는 항상 간절함이 따랐다. 이번 앨범이 마지막일 수 있다고. 하지만 상황은 달라졌다. 2015년 막내 예지와 2016년 맏언니 차오루가 전면에 나서 자신감까지 획득했다. 피에스타의 화려한 축제는 이제부터 시작된다.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예스24 무브홀에서 피에스타의 두 번째 미니앨범 ‘어 델리케이트 센스(A Delicate Sense)’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피에스타는 타이틀곡 ‘미러(MIRROR)’와 수록곡 ‘왔다갔다’첫 무대를 꾸몄다.
피에스타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저희가 이번 앨범을 통해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특히 앨범에 참여를 많이 했다. 작사, 작곡, 랩 메이킹 등을 멤버들이 직접 소화했다”고 소개했다.
피에스타의 차별화된 매력을 묻자 “요새 다른 걸그룹들이 상큼하다. 저희는 상큼하지 않다. 이게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식으로 차별화를 두겠다”며 “또 하나는 간절하고 절박함이 우리의 차별화이다. 이번에는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 “저희가 성숙해졌다. 여성미를 가진 피에스타만의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외형적으로 많이 변했다”며 “저희가 항상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후회없이 준비했고, 활동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또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절박하다. 그래서 정말 잘 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멤버 차오루는 “이런 속담이 있다. 지성이면 감천이다. 그게 우리 피에스타다”고 속담 실력을 뽐냈다.
1년 간의 공백기를 가진 피에스타는 멤버마다 솔로 활동, 학업, 자작곡 준비 등으로 자기 발전의 시간을 보냈다. 멤버 린지와 혜미는 학업, 재이는 드라마 촬영, 예지는 래퍼 활동, 차오루는 예능 기대주로 나섰다.
지난해부터 솔로활동에 박차를 가한 예지와 차오루에게 나머지 멤버들은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그리고 고맙다”며 “멤버들이 주목받을수록 기분이 좋다. 부모님도 저희보다 예지, 차오루를 더 좋아해준다”고 웃었다.
이 흐름을 따라 멤버들은 “저희가 이번에는 정말 잘 돼야한다. 그동안 저희가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저희 멤버, 소속사 식구들, 부모님 모두 고생 많이 했다. 이제 잘 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피에스타의 이번 컴백은 지난해 첫 번째 미니앨범 ‘블랙 라벨(Black Label)’에서 선보인 새드 섹시(Sad Sexy) 콘셉트의 연장선을 따른다. 타이틀곡 ‘미러(MIRROR)’를 포함해 ‘입술 한 모금’ ‘갈증’ ‘왔다갔다’ ‘미스터 블랙(Mr. Black)’까지 총 5곡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언프리티랩스타’와 이번 컴백으로 이미지가 달라진 예지는 “그 프로그램에서 꼭 강한 곡을 하려고 했던 건 아니었다. 다만 서바이벌이라서 강한 모습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이번 노래는 사랑과 이별을 담아내서 부드럽게 보일 수 있다. 최근 사랑 경험이 없어서 영화를 보면서 그 감정을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예능대세로 떠오른 차오루는 “요즘 활동을 많이 하면서 카메라 마사지를 받았다. 그래서 많이 예뻐졌다”고 좋아했다.
리더 재이는 “예지와 차오루의 활동 덕에 피에스타가 많이 알려졌다. 예전에는 피에스타를 잘 몰라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았다. 앞으로 성공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응원을 받는다”고 환하게 웃었다.
멤버 혜미는 “차오루 언니가 활동 할 때 마다 저에게 연락이 온다. 그래서 최근에 제 휴대폰이 많이 바빴다”고 전했다.
멤버 린지 역시 “차오루 언니 예지의 활동으로 피에스타가 검색어에 계속 오른다. 그래서 제가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고 거들었다.
피에스타는 “이번 활동도 후회 없이 하고 싶다. 해외 진출에 대한 꿈도 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뿐이다.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결합한 무대를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당부했다.
피에스타의 새 타이틀곡 ‘미러(MIRROR)’는 808 리듬을 기반으로 한 중독성 있는 비트의 신스 팝 장르 곡. 파워풀한 랩에서 힘을 뺀 예지, 한층 더 발전된 보컬 혜미와 린지, 매력적인 음색의 재이와 차오루가 이별 후 여자의 아픈 감정을 표현했다.
피에스타는 이날 정오 앨범을 발매하고 MBC 에브리원 ‘주간 아이돌’, MBC 뮤직 ‘쇼챔피언’에서 컴백을 알린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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