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소위 ‘회사발’ ‘이름발’로 차트를 휩쓴다. 음원 강자는 출석 도장처럼 가볍게 정상을 찍는다. 하지만 이게 웬걸. 대기업 회사 소속 가수들이 우수수 1위에서 떨어졌다. 음원차트에서 힘 꽤나 쓴다는 가수들도 흔들렸다. 오직 하나 ‘태양의 후예’ 신드롬 앞에서만 그랬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방송가를 점령했다. 시청률 자체 최고 기록 경신 물론 드라마 편성 전후 광고 폭주와 배우들에 대한 관심이 하늘을 향해 치솟고 있다. 이와 함께 ‘태양의 후예’ OST는 덩달아 음원차트를 집어삼켰다. 그 어떤 신곡이라도 ‘태양의 후예’ 기운에 떠밀려 선뜻 1위 자리를 내놓았다.
3월 13일 기준 ‘태양의 후예’는 총 4트랙의 OST를 발표했다. 윤미래가 부른 ‘ALWAYS’를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음원을 풀고 있다. 지난 2월 18일 공개된 윤미래의 ‘ALWAYS’ 경우 ‘태양의 후예’를 방송하기 전부터 OST를 통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2월 24일 드디어 ‘태양의 후예’가 첫 방송됐다. 송중기 송혜교 커플의 케미와 함께 드라마가 OST와 어우러지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 2월 25일 두 번째 OST 첸과 펀치의 ‘Everytime’이 발표됐다. 첫 번째 트랙과 달리 공개 직후 음원차트 올킬이었다. 드라마에 대한 반응이 직결돼 나타났다.
이후 ‘태양의 후예’는 고공 행진했다. 다비치의 ‘이 사랑’(3월 3일 발표) ,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3월 10일 발표)에게 적수는 없었다. 그저 ‘태양의 후예’ OST의 라이벌은 곧 ‘태양의 후예’ OST뿐이었다.
실제로 국내 최대 규모 음원차트 멜론 기준(3월 13일)으로 1위, 2위, 5위, 6위가 ‘태양의 후예’ OST다. ‘이 사랑’과 ‘You Are My Everything’가 치열하게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ALWAYS’와 ‘Everytime’ 역시 차트 역주행으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신곡을 발매하는 가수들에게는 속 쓰리겠지만, 이런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일단 ‘태양의 후예’는 이제 겨우 6회까지만 전파를 탔다. 앞으로 10회가 더 남은 상황. 이뿐 아니다. ‘태양의 후예’는 총 10트랙의 OST로 완성됐다. 아직 6곡이 더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여자 셋이 모이면 ‘태양의 후예’만으로도 수다를 떨 수 있다는 요즘. 송송 커플(송중기 송혜교)과 구원 커플(진구 김지원)의 로맨스 덕에 눈과 귀에는 벌써 따뜻한 봄날이 찾아왔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태양의 후예’ OST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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