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빅뱅 회사로 익숙한 YG엔터테인먼트. 하지만 20년 동안 꾸준히 규모를 키우고, 영역을 넓혔다. 1996년 현기획에서 출발했던 양현석은 2016년 빅뱅을 필두로 차승원, 최지우, 강동원, 김희애까지 보유한 초대형 주식회사로 확장했다.
14일 오전 YG엔터테인먼트가 김희애와 구두계약을 마친 사실이 알려졌다. 최종 조율만 남겨둔 상태. 지난 1월 ‘강동원의 전담팀’ 구성을 자신했던 YG엔터테인먼트가 또 한 번 A급 배우를 영입한 것.
YG엔터테인먼트는 1996년 1월, 서태지와아이들 멤버 양현석이 그룹 해체 후 현기획을 세웠다. 그룹 킵식스를 발굴했던 양현석은 이듬해 MF기획으로 사명을 전환, 지누션을 데뷔시켰다. 탄력을 얻은 양현석은 원타임을 발굴했고, 1998년에는 다시 양군기획으로 변경해 키웠다. ‘양군’은 양현석의 애칭.
가수들의 잇단 성공으로 양군기획은 점차 브랜드화시켰다. 급기야 2001년에는 양군의 이니셜을 딴 YG엔터테인먼트로 도약에 나섰다. 세븐, 렉시가 연달아 데뷔 후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R&B 레이블 ‘엠보트’와 제휴한 YG엔터테인먼트는 휘성, 거미, 빅마마로 이름을 날렸다.
YG엔터테인먼트는 얼짱출신 배우 박한별, 구혜선을 YG패밀리에 영입시켰다. 하지만 매니지먼트가 원활하게 진행된 건 아니었다. ‘가수 회사’ 중심으로 시작한 YG엔터테인먼트는 배우보다 가수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렇게 2006년 빅뱅, 2009년 투애니원을 데뷔시켰고, 반응을 얻었다. 공교롭게도 투애니원이 데뷔한 해에는 구혜선의 주연작 ‘꽃보다 남자’가 대히트를 기록, 배우 매니지먼트 영역을 부활시켰다. 구혜선을 주축으로 배우 영입이 활발해졌다.
오랜 연습생 유인나, 션의 아내 정혜영이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꾸준히 활동했다. 2013년 차승원, 2014년 최지우와 차례로 계약을 맺으며 톱스타 확보에 나섰다. 2015년에도 배우 및 예능인들과 접촉한 YG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1월 강동원과 전속 계약을 맺으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올해 YG엔터테인먼트는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사무실 마련조차 어려워 다른 회사의 공간을 빌려 현기획으로 시작했던 YG엔터테인먼트. 강산이 두 번 바뀐 후 YG엔터테인먼트는 국내를 기반으로 일본 YGEX, 미국 YG USA, 홍공 YG ASIA 지사까지 확장한 상태다. 2016년에도 YG엔터테인먼트는 멈추지 않는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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