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 14년 전 방송불가 곡 공개…‘시그널’ 영향

[TV리포트=김예나 기자] 가수 문희준이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14년 전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던 곡을 공개한다.

22일 문희준 소속사 측은 “2집 앨범에 수록됐던 ‘MEDIA’라는 곡은 그 당시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에 가사를 고치지 않고 빼는 것으로 결정해 발매했다. 문희준은 솔로로 전향 한 이후에도 자살, 전쟁, 마약 등 세상을 향해 다양한 메시지를 던져왔다”고 전했다.

이번 곡 결정에 대해 문희준은 “20년간 한자리에서 음악을 했는데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는 것 같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노래가사 하나가 세상을 바꿀 순 없더라도 뮤지션들이 음악으로 던질 수 있는 사회적인 메시지는 꼭 필요한 것 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종영된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극중 조진웅이 맡은 이재한의 “돈 있고 빽 있으면 무슨 개망나니 짓을 해도 잘 먹고 잘 살아요? 20년이 지났는데 뭐라도 달라졌겠죠?”라는 대사가 마음을 움직였다는 것.

문희준 20주년 기념 콘서트 ‘Episode2’는 오는 25부터 27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서울 서교동 롯데카트 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쇼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