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그룹 블락비가 리드싱글로 차트를 석권했다. 지난 25일 앨범 발매 후 차트를 집어삼켰던 장범준과 팽팽한 경쟁 중이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1위를 버티는 자만이 비로소 ‘태양의 후예’ OST와 맞붙을 수 있다.
블락비는 28일 자정 리드싱글 ‘몇 년 후에’를 발표했다. 1년 7개월 만에 곡을 발표한 블락비는 기존의 힙합 악동 색깔을 벗어나 이별 후 마음을 깊은 감성으로 물들였다. 블락비로는 과감한 변신이었다.
결과는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같은 시각 신곡을 발매한 비투비, 전효성, 샘김, 오마이걸을 모두 제친 블락비는 독보적인 성적을 냈다. 강렬한 힙합이 아닌, 애절한 무드도 소화할 수 있는 블락비의 가능 영역을 입증한 것. 유일무이 뮤지션 지코가 이끄는 블락비는 확실히 자리잡은 셈이다.
블락비와 경쟁을 하고 있는 장범준은 지난 25일 자정 정규 2집 ‘장범준 2집’을 발매했다. 앨범 전곡을 차트 줄세우기하면 장범준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이중 ‘사랑에 빠졌죠(당신만이)’는 1위 탈환을 반복하며 그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2월 말부터 시작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막강 파워를 제대로 부순 건 장범준이 처음이었다. 게다가 장범준은 방송 출연을 자제하면서도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무한도전’에 얼굴을 비추며 음원성적에 영향을 미쳤다.
블락비와 장범준은 수월하게, 예견했던 대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정상 자리에서 안심할 수만 없다. 본방송과 재방송이 할 때 마다 차트를 치고 올라서는 ‘태양의 후예’ OST가 있기 때문. 블락비와 장범준에게 1위,2위를 양보한 상태지만, 언제든지 역전의 기회를 노리는 중이다. 이미 사랑받는 6트랙과 함께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4트랙이 ‘태양의 후예’ OST의 차트점령을 대기하고 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앨범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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