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세 번째 솔로 컴백, 여군 체험 예능프로그램, 두 번째 대학 진학까지 놓치지 않는다. 2016년, 스물여덟 살이 된 가수 전효성의 멈추지 않는 도전이 아름답다.
전효성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예스24무브홀에서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물들다 : Colored’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전효성은 타이틀곡 ‘나를 찾아줘 (Feat.D.Action)’의 첫 무대를 꾸몄다.
이번 앨범을 통해 ‘행복’을 보여주고 싶다는 전효성. 이와 관련해 전효성은 “제가 원래는 행복함을 느끼고 싶어서 이번 앨범을 작업했다. 그래서 그런 행복을 담아서 앨범을 완성하고 싶었다”며 “전 원래 반드시 성공하면, 행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작업을 하는 중에 작곡가 오빠들이 행복과 성공은 꼭 맞는 게 아니라고 얘기해줬다. 머리를 띵 맞는 기분이었다”며 “성공을 행복의 기준으로 한다면, 잃을 게 너무 많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햇살을 받고, 음식을 먹는 자체가 행복이었다. 그래서 요즘에는 작은 행복, 순간의 일상을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고 웃었다.
전효성은 현재 방송되고 있는 MBC ‘일밤-진짜 사나이2’ 여군특집 4기 에이스 멤버로 활약 중이다. 의무 부사관 교육생 전효성은 걸그룹의 섹시 캐릭터를 벗고 똑똑하고 싹싹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전효성은 “일반 군인들에 비하면 저는 아무 것도 아니다. 하지만 군인이 정말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 제가 평소에 일찍 일어나는 생활을 했는데, 군대 훈련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다”고 웃었다.
전효성은 “훈련소에서 지내면서 ‘내가 다시 서울로 돌아가면 정말 다시 잘 하자’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 춤추면서 숨차했던 게 생각났다. 앞으로는 행사와 안무 연습에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효성은 데뷔 후 줄곧 따라붙는 섹시 이미지에 대해 “전효성하면 섹시하다, 몸매 이런 것들에 익숙하다. 그래서 저도 비주얼적인 기대에 저버리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제가 원하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그러면서 제 보컬적인 부분이나 노래에 집중을 못 받는다. 초반에는 많이 아쉬웠지만, 요즘에는 천천히 더 나의 숨겨진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시도를 하자는 생각이다”며 “개인적으로 보컬과 작사에 욕심이 많다.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컴백 준비로 바빴다는 전효성은 “저한테 건강한 모습이 있어야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 그런 부분에 맞춰서 쉬는 동안 운동도 열심히 했다”고 소개했다.
시크릿 멤버 전효성은 2014년 5월 ‘Good-night Kiss’로 첫 솔로앨범을 발매한 후 2015년 5월 ‘반해’로 두 번째 흥행을 이어갔다. 2016년 3월 ‘나를 찾아줘’로 전효성은 솔로가수의 이미지를 또 한 번 쌓는다.
3년 연속 봄에 앨범을 발매하고 있는 전효성은 “저한테 여름 이미지가 난다. 하지만 여름에 앨범을 내면 너무 식상하다. 그래서 약간 쌀쌀할 때 앨범을 내는 게 더 좋다고 생각했다”고 발매시기를 설명했다.
이번 콘셉트에 대해 전효성은 “우아하게 변신했다. 그래서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며 “이번에 나를 찾았을 때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화려하고, 완성된 비주얼에 포커스를 맞춰 준비했다. 스타일링을 화려하게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전효성은 미니 웨딩 드레스를 기반으로 스팽글 및 쥬얼리를 부착해 블링블링한 멋을 더 했다.
전효성은 “벌써 세 번째 솔로 컴백이다. 숙제하는 기분으로 ‘행복’이란 주제에 맞춰 앨범을 완성했다. 배우는 게 많다.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들에 곡을 담으려 노력했다. 음악을 듣고, 무대를 보고 많은 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앨범 작업기를 소개했다.
전효성은 몸매 관리에 대해 “저희 팬들은 몸무게 많이 나가는 걸 원한다. 그런 부분이 특이해서 이슈가 된다”며 “이번 몸매는 살을 뺀다기 보다는 건강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전효성은 “오늘 아침에 몸무게를 쟀더니 47.9kg이었다. 열심히 해서 실망시켜드리면 안되니까 뺐다. 아무래도 몸무게가 적게 나가면 라인도 잡히고 더 예쁘긴 하다”고 덧붙였다.
무대 위와 아래서 전혀 다른 분위기를 뿜고 있는 전효성. 2016년 예능과 솔로 병행하고 있는 전효성은 2016학번으로 우석대학교 입학을 했다. 앞서 활동으로 인하대학교를 자퇴했던 전효성은 제대로 대학 공부를 다시 해보고 싶다는 의지로 두 번째 진학을 결정했다.
전효성은 “더 늦기 전에 학교 생활을 해야한다는 조언을 들었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하다가 결정했다. 올해는 제가 스물여덟 살로 많은 것에 도전하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 그래서 여러 방면에 계속 도전하겠다.
전효성은 “지금까지 잡초같은 생명력으로 살아왔다. 제가 신곡을 내는데 다섯 팀이 붙었다. 박 터지는 날이었다. 너무 치열해서 놀랐지만, 가요계 전반으로 붐업될 수 있는 분위기라 좋다”며 “이번 제 활동을 통해 많은 분들이 행복하고, 에너지를 얻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효성은 새 타이틀곡 ‘나를 찾아줘’를 통해 작사를 시도했다. 이 곡은 어쿠스틱 피아노와 하우스비트 댄스 장르로 진실된 행복을 찾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 전효성은 ‘나를 찾아줘’를 통해 매혹적인 안무로 섹시미를 배가시켰다.
전효성의 ‘물들다 : Colored’는 이날 자정 발매됐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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